일기방

2019.03.19(화)

버팀목2 2019. 3. 31. 15:56

2019.03.19(화) 맑음





이월 열이틀날 밤


수협산악회 창립 산행일을 첫째주 토요일로 정했다고 작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부딪혀 볼 뿐입니다


◐ 있는 그대로의 사랑 ◑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곁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며 밀어주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나무와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고

외로울 땐 친구도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한다 하여 쉽게 다가가

괜한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싫어 졌다 하여 

마음 밖으로 쉽게 

밀어 내지도 않는 


그냥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힘들 땐

나 대신 하늘을 받쳐 들고


또 그대가 외롭고 지칠 땐

땅벌레들을 모아

노래를 들려 주는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내 곁에 환하게 웃으며

내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김현태의 '한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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