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화) 맑음
이월 열이틀날 밤
수협산악회 창립 산행일을 첫째주 토요일로 정했다고 작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부딪혀 볼 뿐입니다
◐ 있는 그대로의 사랑 ◑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곁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며 밀어주는
그대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나무와 나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고
외로울 땐 친구도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랑을 원합니다
사랑한다 하여 쉽게 다가가
괜한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싫어 졌다 하여
마음 밖으로 쉽게
밀어 내지도 않는
그냥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힘들 땐
나 대신 하늘을 받쳐 들고
또 그대가 외롭고 지칠 땐
땅벌레들을 모아
노래를 들려 주는 사랑을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내 곁에 환하게 웃으며
내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김현태의 '한번쯤은 위로 받고 싶은 나' 중에서 ◑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3.21(목) (0) | 2019.03.31 |
---|---|
2019.03.20(수) (0) | 2019.03.31 |
2019.03.18(월) (0) | 2019.03.20 |
2019.03.17(일) (0) | 2019.03.19 |
2019.03.16(토) (0) | 201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