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수) 맑음
잘 지내시나요? / 여은 정연화
벚꽃 화사하게 피던
봄날이 왔다 가고
녹색 물결 일렁이던
여름이 가고
음악만 들어도
눈물이 고였던
가을이 떠나가고
차갑고 삭막하기만 한
하얀 겨울이 왔습니다
잘 지내시나요?
나는 이렇게
먹먹한 가슴인데
님은 참으로 무심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고
그렇게 수년이 흘렀어요
잘 지내시나요?
잊고 사는 게
편하다고들 하지만
문득문득 그립습니다
그립고 보고픔까지
뭐라고 하지는 마십시오
어느 곳 어디에 있든
평안한 일상이길 바랍니다
부산 해운대 센텀 신세계 백화점 롤렉스 서비스 센터에 한 달여 만에 A/S를 맡겨둔 시계를 찾으러 가는 날이다.
수리비가 1,432,000원이었다.
5년에 한번씩 서비를 받으러 오라고 했다.
하루 5분정도 늦게 가는 시계를 서비스를 받으러 갔다가 바가지를 쓴 기분이었다.
저녁엔 죽림 해밀 한정식 식당에서 가야회 송년회가 있었다.
온정택시를 불러 타고 갔는데 죽림초등학교 옆 신호대에서 정지신호를 받고 택시가 정차하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글쎄 사천 공항까지가는 콜을 받았는데 난처한 모양이었다.
장거리 손님이다보니 내가 목적지애 도착하고 나면 장거리 손님을 놓칠까 봐서 콜을 신청한 것이다.
택시비 5천원을 주고 내려서 500미터를 걸어갔다.
택시기사는 못내 미안해하면서 유턴을 해 갔다.
송년 모임에는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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