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일) 비 27˚/23˚ 체감온도 26˚억수같이 쏟아진 비 덕분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가 을 밤나는 나뭇잎 지는 가을밤을 사랑한다사랑한다는 말에는 때로 슬픔이 묻어 있지만슬픔은 나를 추억의 정거장으로 데리고 가는 힘이 있다나는 가을밤 으스름의 목화밭을 사랑한다목화밭에 가서, 참다 참다 끝내 참을 수 없어터뜨린 울음 같은 목화송이를 바라보며저것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것임을 생각하고저것이 세상에서 제일 보드랍고 이쁜 것임을생각하고토끼보다 더 사랑스러운 그 야들야들한목화송이를 만지며 만지며내가 까아만 어둠 속으로 잠기어 가던가을 저녁을 사랑한다그땐머리 위에 일찍 뜬 별이 돋고 먼 산 오리나무 숲 속에선 비둘기가 구구구 울었다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