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술 5

2024.11.22(금) 소설(小雪) 첫눈 오는 날

2024.11.22(금) 맑음☆   그리움이 내게로 온다너를 만나고얼어붙은 호수에 물결이 인다너를 만나고생명이 생명으로 가듯 세월 너머잎 죽은 나무마다 꽃이 핀다너를 만나고노란 햇살이 손등 위에 꼼지락꼼지락붉은 영혼의 찬란한 페달을 밟아다가복사꽃 피거라 피거라은백의 추억을 차고 올라 따순 기억을 들춘다아 ~그 기억 다 널어놓고 눈물인 듯 추억인 듯 바람인 듯은사시나무 사이로 풀린 심장이 너울 댄다온몸에 눈물 나는데 온몸에 숨결 젖는데빨래대에 하얀 속옷은 철없이 펄럭이고물결 같은 사람이 바삐 간다그래 다 간다그렇게 가다가 다시 오는 게지구멍 뚫린 눈물을 벗고 오는 게지말없이 품은 노을을 닦는다다ㆍ시ㆍ저ㆍ녁ㆍ이ㆍ다ㆍ☆* 그 도 세상 *  중에서 / 양  애  희    글♤      에           필 ..

일기방 2024.11.23

2023.02.21(화)

2023.02.21(화) 맑음 연 이틀째 미세먼지나 황사가 없는 하늘이다 ☆ 봄 이 오 면 찬 바람에 소멸되는 제 가슴속 말 나지막이 멀리서 그대에게 속삭이지요 그대는 휭휭 불어오는 겨울바람 소리만을 묵묵히 듣게 되겠지요 봄이 오면 땅 속 깊이 잠을 자던 씨앗들이 기지개를 피며 싱그럽게 피어나겠지요! 봄이 오면 오래 담아 두었던 제가 하고픈 말을 그대 가슴 속에서 만약, 듣게 된다면 요! 제 가슴에도 처음으로 꽃봄이 찾아온 것입니다 ☆* 내 심장의 중심 , 마지막 친구에게 * 중에서 / 김 영 주 글 ♤ 에 필 로 그 찬 바람 휘감고 도는 비탈길을 지나 그대 어디쯤 오시는지 뚜꺼운 외투자락을 젖히며 성에 낀 가슴에 대고 호오 입김을 불어 편지를 써요 실필줄 같은 발가락 얼음장을 딛고 숨골 여린 머리로 어..

일기방 2023.02.21

2022.04.22(금)

2022.04.22(금) 맑음 ☆ 제 비 꽃 연 가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고 웃을 수 있고 감춰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드리는 사랑 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 빛으로 채우기 위해 어둠 밑으로 뿌리내린 나 비 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 중에서 / 이 해 인 글 ♤ 에 필 로 그 봄 비 오는 오늘 당신과 함께 커피를 나누고 싶습니다 적당한 비와 아름다운 비와 아름..

일기방 2022.04.22

2021.11.10(수)

2021.11.10(수) 맑음 ★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수영장을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고 일하기 싫은 사람은 직장을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며, 건강을 모르는 사람은 비싼 약을 먹는다고 병이 낫는 게 아니고,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상대를 바꾼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자신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내가 빛이 나면 내 인생은 화려하고, 내가 사랑하면 내 인생은 행복이 넘치며, 내가 유쾌하면 내 인생엔 웃음꽃이 필 것이다. 매일 똑 같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 것이다...

일기방 2021.11.10

2020.12.05(토)

2020.12.05(토) 맑음 ☆ 1 2 월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 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 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 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 동백꽃을 보다 * 중에서 오 세 영 글 ♤ 에 필 로 그 세월은 바람처럼 흐르고 마지막 달을 바라봅니다 해마다 새해의 다짐은 차가운 달을 보며 아쉬움의 쓴웃음 짓네요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겨우 살이 준비를 위해 바쁜 달이겠지요 새해를 기다리는..

일기방 202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