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백리길 제3코스 비진도 산호길
□ 일시 : 2016. 9. 9(금) 맑음
통영항에서 11시 출발하는 비진도 경유 매물도 행 여객선에 승선하여 비진도 내항마을까지 이동합니다


어제 뜬금없이 부산에 살고 있는 조카가 통영으로 바람쐬러 오겠다고 하여 설마 했는데 여객선터미널에서 승선 대기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조카가 어머니를 모시고 온다고 하여 비진도행에 합류하였습니다
제게 큰 누님되며 올해 여든 셋입니다

내항마을 선착장에 하선하여
내항마을 안길로 통과하여 지금은 폐교가 된 비진초등학교 앞을 지나 마을 뒷산을 경유하여 외항마을로 진행하였습니다


내항마을에서 외항마을로 가는 길에서 바라 본 선유봉

피서객이 모두 떠난 철 지난 비진도 해수욕장입니다

비진도 해수욕장 앞 춘복도입니다

해수욕장을 지나 수포(물개) 비진암 방향으로 가는 산호길 초입입니다

뒤돌아 본 비진도 외항마을 전경입니다
마을 뒷산은 10수년전 겨울철에 마을 주민이 밭둑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져 아직 회복이 안된 상태입니다

동백숲

절엔 스님은 온데간데 없고 담벽에 썰렁하게 암자 명패만 붙어 있었습니다
혹여 얼굴을 아는 스님인지라 안부라도 묻겠다고 얼굴을 뒤밀었는데 아쉬움만과 스님 안부는 허공에다 묶어 두었습니다


1970년대 이곳에 정부의 독가촌 철거 계획에 따라 3세대가 이주를 하였고
사람이 살았다는 증표로 감나무가 서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섬이 독가촌 철거 빌미를 제공한 그 문제의 섬입니다





내항마을에 나를 내려 준 한솔해운 소속 여객선은 소,대물도를 찍고 다시 회항하여 수포 슬핑이치에서 만납니다








선유봉 정상에서 만난 달팽이들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본 외항마을과 비진도 해수욕장 전경





옛날 하늘에서 잠시 내려온 선녀가
노모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의 효심에 감복하여
승천을 포기하고 노총각과 혼인을 하여 살던중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나 돌아 오지 않자
기다리다가 결국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서린 망부석

비진도 산호길은 통영항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내항마을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8자 모양으로 외항마을 선유봉을 돌아 외항마을에서 여객선에 승선함으로써
마감되는 코스로서 산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개인적으로 통영에서의 섬 탐방에서 사량도 욕녀봉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탐방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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