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금) 흐림
[술이나 한잔 하세 / 지 훈 태]
여보게 친구
그리움 사무치거든
바람결에 술 한잔 뿌려주게
내도 그리함세
어느 날 어디 정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바람이 닿으면
회포나 풀어보세
여울지고, 굽이졌던 삶일랑
소주잔에 가득 담아
삭혀 내지 못할 일 뭐 있겠나
깃털 같은 세상, 빈 독 같은 날들
남기고 갈 것은 없더라도
허허한 가슴은 달래야 할 것 아닌가
꽃이 진다
흰머리가 늘어간다 한들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으나
자네에게
건넨 술잔이 이리도
비워지지 않음이 긴 그리움일세
"詩가 있는 아침"에서 퍼옴
내일 전북 익산 미륵산 산행 가는 날인데,
내가 사는 이곳 통영의 미륵산과 이름이 똑같은 산이 있다는 사실은 진작 알았었는데 아직까지 내겐 미답지입니다.
한아름 정기 산행인데 몇명이나 가는지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내일 날이 새 봐야 알 수 있는 일이고,
점심밥은 조여사가 가지고 온다는데 그래도 못미더워 롯데리아 햄버거 1개를 준비했습니다.
대충 배낭을 챙겨 놓고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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