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1.21(일)

버팀목2 2021. 11. 21. 07:17

2021.11.21(일) 흐림

 

먼 후일

              - 김소월 -

 

먼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시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시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고교 동창생 1명과 후배 2명이 지금까지 한 달에 한번 정도 두어 차례 저녁 밥자리를 같이 했었는데

동창생인 송x철이한테서 전화가 오기를 후배 한 명이 내가 그 자리에 참석하기 이전부터 자기들 셋이서 모임 술자리를 이어 왔었는데 지금까지 한차례도 부담을 안 했다며 이번부터는 그 후배를 끼우지 말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번만 더 같이 자리를 하고 생각해 보자고 하여 일단 만류를 해 놓았고,

 

오늘 술자리에서는 내가 뿜빠이(동일 부담)를 하자고 제의를 하였더니 굳이 동창이 하는 말이 이번만은 자신이 부담을 하고 다음부터는 참석자 모두가 같이 부담하자고 제안을 하기에 거기에 따르기로 하였고,

 

청도 소갈비 식당에서 삼겹살로 먹다가 일행들이 별로 구미에 당기지 않는다고 돼지 양념갈비로 바꿔서 먹었고 된장찌개에 식사를 마쳤는데도 어쩐지 개운한 맛이 없어 2차 제의를 했더니 흔쾌히 일행들이 동의를 하여 홍화 가라오케로 가서 내가 부담하고 기분 좋게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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