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7(토) 맑음

접동새
- 김소월 -
접동
접동
아우래비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뒷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라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되던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잊어 차마 못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불설워 : 불쌍하고 서러워
오랍동생 : 오라비와 동생




하동 금오산 산행에 따라 나섰습니다.
인연이 닿지 않아 한번도 발걸음을 하지 못했는데,
고속도로 통행하고 다니면서 우뚝 솟은 금오산를 보면서 정상에 올라서면 조망이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지 정작 나서질 못하고 있다가 이번 한아름 정기산행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로 인하여 조망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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