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6(일) 흐림

☆ 그리움과 외로움과 설레임이 합쳐지면
그리움이
안개처럼 피어오를 때
저 별을 바라보아요
외로움이
뭉글뭉글 손짓을 할 때
저 달을 바라보아요
설레임이
가슴을 망치질할 때
저 하늘을 바라보아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어느 하나 속 시원하지 않을 때
그리움과 외로움과 설레임을
사랑의 절구에 사알짝 버무려
그리움은 잔 별로
외로움은 조각달로
설레임을 작은 하늘로 변하게 하지요
이때
사부랑 삽작 달려가 이렇게 말을 하지요
합치는 것보다
따로따로 존재하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걸
☆* 시 전 집 * 중에서 / 반 기 룡 글
♤ 에 필 로 그
샘물이 넘쳐흐른다
멈추지도 않고 식을 줄도 모르는 샘
지워지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샘물이
솟고 솟아 끊임없이 흐른다
가뭄에 누런 흙먼지가
신발과 바지 끝에 달라붙어도
그리움의 샘은 마르지 않는다
갈한 목 추기려 표주박 들고 엎드려
물 한 바가지 먹을 때 식도를 타고 내리는 써늘함이
그리움의 진액을 역류시켜 한숨마다
파장을 일으킨다
연연하지도 않고 묻혀버리려 해도
그리움만큼은 따라 주지 않아
나 홀로 답답하기만 하다
☆ 그리움의 샘 / 백 원 기
☆* 시 전 집 * 중에서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이 채권 뭉치를 나에게 건네 주었다.
그 채권 주인은 분명 내 '김봉은' 꺼라고 하면서...
꿈에서라고 하지만 너무 생생한 장면이었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8.08(화) (1) | 2023.08.08 |
---|---|
2023.08.07(월) (1) | 2023.08.07 |
2023.08.05(토) (2) | 2023.08.04 |
2023.08.04(금) (1) | 2023.08.04 |
2023.08.03(목) (1) | 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