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12.09(월) 탄핵 회오리 정국, 김장 배추 뽑기(종생마을)

버팀목2 2024. 12. 9. 06:33

2024.12.09(월) 맑음





☆   그 대 에 게  닿 는  법

바람 소에 적어 주신 그리움을 읽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대여
내 눈높이에 늘 그대 있듯이
그대 눈높이에 언제나 내가 있습니다

만일
이 그리움이 타버린다면
재가 되지 않을 게요
까만 숯이 될게요
숯이 되었다가 다시 사랑으로 타오를게요

사랑이 타버린다면
그래 재가 되고 만다면
어느 나무 밑에 거름이 되어
잎이 되고, 꽃이 되고, 열매가 되듯이

또다시 나
그대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이 될게요
그대가 그린 원 속에 가만히 서 있을 게요
언젠가 그대 내게 손 닿을 수 있도록


☆* 한 사람을 위한 기도 *  중에서 / 최     옥       글



♤      에       필      로      그

당신이 아프거나 절망할 때
내가 쏟았던 눈물, 당신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그 눈물 속에 나를 담가본다는 사실 또한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사랑한 시간보다
미워한 시간이 더 많았다는 거
사랑한 마음 한 번으로
열 번 백 번 미워한 마음 지웠다는 거
괴롭고 슬픈 날 위에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 얹으며 조용히 견뎠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당신이 날 쓸쓸하게 할 때면
내 마음 깊은 우편함에
눈물로 봉한 편지 하나 띄웠다는 거
바람 부는 거리에서 커피 한 잔 뽑으며
가끔은 나도 이별을 생각했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삶의 끝에서 마지막 부를 이름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  최     옥

☆*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 중에서 ♡


 

 

 

 

 대가면 갈천리 종생마을 배추밭으로 가서 김장배추를 빌려간 1톤 포터 트럭으로 유흥리 유동마을에 30 포기 배달하고, 나머지는 수남리로 2차분을 실어 날랐다. 배추가 너무 커서 운반하기에 애로가 많았다. 내일도 가려리에 가서 100 포기를 뽑아 가져 오는 작업이 계속된다고 한다. 내일은 화요일이고 수영강습이 오리발 수업인데 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불투명하다. 지난 금요일은 창원컨벤션에서 양 선생님 시상식 간다고 그랬고 오늘은 김장배추 작업한다고 수영강습 이틀을 까먹었다. 

 저녁에는 통영사랑산악회 총회가 청도소갈비 식당에서 있었다. 주요 안건으로는 내년부터 정기산행은 지리산 둘레길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연중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해외 트레킹은 중국 남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