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12.15(일) 김장, 청록회

버팀목2 2024. 12. 16. 16:25

2024.12.15(일) 맑음


 

 

 

하일면 용대리에서 바라본 사량도 불모산과 가마봉, 옥녀봉.

 

수양천변에서 바라본 수태산(574.7m)과 보현사 약사불. 

자란도



☆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이는
쪽빛 그리움이라 말할 테지
호숫가 잔 물결 바라보던 이는
물빛 그리움이라 부를 테고
작은 꽃 가게 앞을 지나던 이는
프리지어 향긋한 내음에 마음 빼앗겨
노란 그리움이라 이름 할 테지

하지만
내 그리움은 하얗다
그리운 것들은 참으로 하얗다

그리움이란
슬픈 이름 눈물지으며
하얀 밤을 새하얗게 태워버린 이는
알 수 있을 테지

하룻밤 사이.....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며
차라리 그 어둠 가슴에 묶어 버리고 싶었던 이는 느낄 수 있을 테지

그 하이얀 어둠 속에는.....
못 견디게 푸르렀던 바다빛, 매운바람의 흐느낌 가을날 공원의 벤치, 빗물이 모여 감싸던 가로등 불빛
빈 가지에 가만히 얹히던 눈송이들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고스란히 품고 있다는 것을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슬프도록 아름다운 하얀빛이라
말해주고 싶다


☆* 누군가 당신의 마음을 읽어주길 바랐던 적이 있나요 * 중에서 /  인   애   란         글


♤     에       필      로      그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 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위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쉼 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 쉬기 편한 하루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이
가슴 저린 아픔을 삭이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 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김    윤   진

☆* 내 소리가 들리세요 *  중에서  ♡


 

 

 하일면 수양리 소재 잔디캠핑장에서 가족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김장이 오늘 날자로 앞당겨 졌다며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혼자서 부랴부랴 돌아왔다. 올 때는 삼산면 장치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삼산면 달막동산을 거쳐 이화공원묘원 앞을 경유하여 부포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고성읍내로 들어와서 고성시장에서 장날소머리국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김장하는 장소로 갔는데 김치통을 가져와야 해서 통영으로 와서 어제 우리집으로 집합시킨 김치통을 모두 싣고 새터 해방슈퍼에 가서 굴박스 10개를 구매해서 다시 현장으로 갔다.

 우리 가족들 김장이 마무리 될무렵 지윤이 한테 전화했더니 캠핑장에서 철수하여 고성쪽으로 오고 있다고 하여 현장 주소를 찍어 주면서 그리로 찾아 오라고 했다.  우리집 김장 빼고는 현종이네, 동완집, 처남댁으로 가는 김장통을 모두 싣어 주면서 배달까지 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규민이 할머니 몫도 굴박스 두개를 해서 보냈다.

 저녁에는 항남동 애숙이네실비에서 청록회 연말모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