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12.12(목) 산악연맹 총회

버팀목2 2024. 12. 13. 09:03

2024.12.12(목) 맑음


 




☆    그리움은 소리 내어 울지 않는다

네 가슴에도 있는가?
어느 날 침묵에 걸린 그물 속 고인 그리움이 눈을 뜬다

바람의 살갗 사이로 머뭇머뭇
온 산 가득히 내리는 눈 사이를 지나
붉은 꽃잎 한 장의 추억 속에서
지나온 허기를 채운다

누군가를
가슴에 묻고 지낸 지난날들이
미끌한 눈빛이 오래 머물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마음 길 위
떠남으로 인해 더더욱 그리운 숨 쉬는 밤 사이를 거닌다

바람은 삼키고 추억은 채우며
떠남 혹은 머무름의 길목에서
사랑으로 인해 깊어진 그리움
사랑으로 인해 아파진 그리움

어디에
숨어 있다가 언제 나오려는 가?


☆* 그 도 세상 *  중에서 / 양   애   희         글


♤     에       필      로      그


가슴이 탈 듯이 그대 그립다면 당신 이해하려나
심장 다 도려내 듯 그대 보고프다면
당신 알 수 있으려나

손 톱 끝 칼로 콕콕 찔러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고통
그대 기다림엔 아무것도 아니라면
당신 가슴 조금이라도 뛰려나

아침에 눈 뜨고 저녁에 눈 감는
그 순간까지도
그대 걱정만 하고 그대 이유 있는 사랑
건넨다면
당신 조금이라도 내 마음 헤아려 주려나

울 수 없는 만큼의 눈물 흘릴 수 있는 만큼의
이 고통 준 점 이 아픈 준 점
감사하다면 고맙다면 당신 내게 오려나
맨발은 아니라도 내게 오려나 내게 오려나....


☆ 당신도 나만큼 아픈가요 / 양  애  희

☆* 그 도 세상 *      중에서 ♡




 오전에 고성 가서 김장하는데 도와주고 넘어와서 어제저녁 사서 냉장고 안에 있던 빵과 우유, 딸기잼 등으로 점심을 때웠다. 12시경 헬스장 가서 간단한 근력운동으로 마무리하고 수영강습을 갔다. 스노클과 오리발 착용하고 강습을 받았다. 여전히 양팔 접영은 허리에 무리를 동반하는 것으로 내겐 어려운 과제였다. 양팔 접영을 제외하고는 순조로웠다.

 저녁에는 참살이보리밥식당에서 통영 산악연맹총회에 참석했다. 가는 길에 보니 삼성생명 앞 광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윤석열 탄핵 찬성을 위한 촛불시민 행동 측에서 집회준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