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토) 장맛비



☆ 존 재 의 이 유
가 끔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에
따스하게 묻어오는 목소리로
손 잡는 사람 있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생소하지 않은 단어 하나
당신이 많이 보고 싶었어요, 한 마디에
깊은 애정으로 떨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느끼지요
가 끔
육신의 고통으로 숨을 쉬지 못하고
혼자서는 한 발자국도 내디디지 못할 때
등 뒤에서 살며시 밀어주는 사랑의 말
우리는 늘 기다림이었어도 외로움은
우리의 행복이었지, 그 때문에 다시 태양을
봅니다
세상에서 만난 모래알 같은 사람들 중에
서로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는 힘으로
감격하고 산 세월이 있어 우리는
내러 앉는 눈두덩으로 시야가 좁아져도
작은 동굴 속 의지로운 동무로 보배로웠다고 평안의 가슴을 고릅니다
안개가 걷힙니다
밤 사이 불었던 바람이 가라앉고
새벽종 소리가 아이에서 할머니까지의
귀를 맑게 울립니다
우리들의 생각 속에 정화수 한 그릇 담으면
작은 물결만큼 흐르는 사랑으로 젖습니다
그 때문에 당신 곁에 있습니다
☆* 볼 빨간 사십춘기 * 중에서 / 지 소 영 글
♤ 에 필 로 그
네가 좋다
세상 때가 무서워 고개 떨군 나를
파란 바람으로 세워 준다
위선에 헐고 짓무른 영혼에 꽃 빛 하늘 물들인다
막막한 삶의 항로 꽃등 들고 나타나
빛바래지 말고 희망을 꿈꾸란다
그래서 나는
부끄럼 없이 너에게로 열리고 있다
☆ 꽃 빛 하늘 / 지 소 영
☆* 볼 빨간 사십춘기 * 중에서 ♡

영산홍이 만개했다.
저 예쁜 꽃도 언젠가는 낙화가 되겠지 ᆢ

지난해 봄부터 규민이가 어린이집에서 들고 왔던 방울토마토는 올여름이 시작되자 더 힘찬기운으로 새순을 품어 올리고 있다.
아쉬운 것은 꽃망울이 딸랑 한 개만 달렸다.

계절을 알아차리고 열심히 새 뿌리를 내뿜고 있다.

요놈 석부작은 왜 이리 비실비실 한겨?
영양제를 조석으로 뿌려주건만 깨어나지를 못하네 조만간 영결종천(永訣終天)하겠네 그려!
아끼던 석부작이 고사해 가는 것을 보고 이 참에 죽음에 대해 검색을 해 봤다
"죽음"
1. 개요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에서 생긴 완곡어법이 많다. 반대로 자극적인 동시에 매우 직설적인 표현도 많다
2. 신분별 표현
《예기(禮記)》<곡례(曲禮)> 편에서 규정한 전근대 시절 죽음 표현은 다음과 같다.
2.1. 천자(天子) / 황제(皇帝)
● 붕(崩) : 황제의 죽음을 일컫는 말. 여기에 다른 수식어가 붙는 경우도 있다.
예) 붕어(崩御), 가붕(駕崩), 붕조(崩殂), 천붕(天崩).
● 빈천(賓天, 상빈(上賓) : 하늘이나 높은 곳의 손님이 되시다.
● 안가(晏駕) : 편안히 가마에 오르다.
● 예척(禮陟), 척방(陟方) : 척은 요임금의 죽음을, 방은 순임금의 죽음을 표현하는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각각 하늘에 에 오름과 구름처럼 흩어짐을 의미한다.
● 등하(登遐) : 먼 곳에 오르시다.
● 용어(龍馭) : 용을 타다 / 용을 타고 승천하다.
● 조락(殂落) : 고사에 나온 표현으로 황제의 죽음 으르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
● 승하(昇遐) : 황제나 왕 둘 다 쓸 수 있는 용어. 아득히 먼 곳으로 오르시다.
2.2. 제후(諸侯)
● 훙(薨) : 황제의 죽음ㅇ르뜻하는 붕보다 한 단계 격이 낮은 단어. 황후, 왕 왕후, 상왕, 대비 등 무품에 속하는 계층의 죽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조선의 경우 영조 이전세자의 죽음을 대군과 같이 졸(卒)을 썼으나 영조 때부터는 세자도 훙을 써서 다른 왕자들과 구분했다.
2.3. 경(卿) / 대부(大夫)
● 졸(卒) : 생을 마치다.
● 타계(他界) : 다른 세계로 떠나다.
● 하서(下逝) : 거의 안 쓰지만 돌아가셨다는 뜻.
2.3.1. 서거(逝去) / 서세[(逝世) : 경/대부의 사망에 쓰이지 마 현대에서도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의 죽음에 사용된다.
2.4. 사(士)
● 불록(不祿) : 국가에서 주는 녹봉을 더 이상 못 타먹게 됐다는 소리.
2.5. 민(民)
● 사망(死亡) : 주로 행정이나 사무에서 죽음을 표시하는 말. 동물의 경우는 폐사(斃死) 또는 죽음.
● 사(死), 몰(歿) : 일반적인 죽음.
● 운명(殞命) : 생명이 다했다는 뜻으로 사망선고 때 주로 쓴다.
● 절명(絶命) : 운명과 같은 뜻, 좀 더 강렬한 뉘앙스, 갑작스러운 사고나 급성 질환 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죽음을 당할 때 쓰이는 편이다.
● 별세(別世) : 윗사람 혹은 70대 이상의 고령의 유명 인사가 세상을 떠남.
● 영면(永眠) : 종교를 떠나서 장례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 영원한 잠에 들었다는 뜻인데, 노환으로 병상에서 사망했을 때나 죽 음을 좀 더 완곡히 표현할 때 사용한다.
● 영결종천(永訣終天) : 죽어서 영원히 이별함.
2.6. 기타
● 폐(斃) : 역적이나 죄인, 악인 등의 죽음ㅇ르 폐라고 부렀다. 폐사라도도 한다. 이 '폐'라는 한자는 넘어져서 죽는다, 고꾸라져 죽 는다는 뜻이다.
※ 이하 너무 길어서 여기서 줄인다.
아침에 정신 차리자마자 미라즈 유옥금 대표에게 전화해서 청록회 예약 전화하고 청록회 밴드에 게시글을 읽지 않은 회원이 4명이라고 돼 있어 확인하니 휴회한 회원이 아직도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어 삭제처리 해야 될 것 같고 단체 문자를 보냈다.
청록회 3만, 부르고 회 3만, 전의수 자녀결혼 축의금 5만 송금완료 했다.





오후에는 거실에서 아령을 들고 30분간 근력운동을 하고 샤워를 마치고 삼성생명 건물에 입주해 있는 농협에 가서 청록회 통장정리를 하고는 그 앞에서 유료주차장을 운영하는 J사무실로 갔다.
오늘 불참자가 4명이고 진주사는 K는 ? 라고 했는데 잠시 후 주차장에 차가 들어왔다. 총원 10명중 1명은 건강상 이유로 제주도로 휴양차 내려가서 휴회 처리되었고 9명중 5명이 참석했다.

☆ 하 지 절
한나절 산중 첩첩 휘파람새 운다
햇살 펑펑 쏟아지고
칡넝쿨, 댕댕이 다래 넝쿨, 머루 넝쿨
칭칭 감고
골짜기 풀숲에 떨어진 여름의 시 한 구절
어려워서 외다 외다 뻐꾹새 그냥 날아가고
그 휘파람새, 황금새도 와서 읽다 어려워
그냥 날아가고
전라의 알몸뚱이
해죽해죽 달아나며 유혹하는 너
마구마구 쓰러뜨려 가슴 덮친다
더덕 냄새 박하 냄새 암노루 냄새난다
뭉개지는 젖과 땀, 이글대는 눈의 꿈
아니
바람냄새 출렁대는 바다냄새난다
미역 냄새 홍합 냄새 그 흡반 냄새난다
몸뚱어리 몸뚱어리
배암 친친 굽이 틀고
한나절 내 산중 첩첩 꽃비 홍건 하다
☆* 시 전 집 * 중에서 / 박 두 진 글
♤ 에 필 로 그
장마를 몰고 하지가 왔다
무더위 속에서 후덥지근한 것
장마 전선은 진을 치고 버티고 있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삶은 계란을 먹으며
시원한 콩국수 면발을 쏙 삼키는 생각 한다
수박 한 덩이가 밤비처럼 굴러오는 것 같다
푸른 하늘이 점점 흐려지자 구름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아무도 걸어갈 수 없도록 덫을 놓고 있지만
우산은 그 덫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몇 시간째 꾸물 거리던 하늘이 끼적끼적
비를 내보냈다
장마전선의 무수한 저 파병들은
참호를 만들어 아래로 파고든다
면봉처럼 귓가를 긁어대던 빗소리도
어느새 가늘어졌다
어둠은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빗방울은 또다시 굵어진다
비를 피할만한 처마가 있는 집 한 채
보이지 않는다
저 작은 섬 하나는 끝내 혼자서 주저앉아
빗속을 울고 있었다
비켜갈 수 없는 그 자리 고인 물엔
방금 내린 빗방울이 얼굴을 그린다
하나를 정리하면 뭉게뭉게 또 다른 장마가
몰려와서 내 마음을 흔들었다
먹구름을 타고 어느 낚시 마니아가
미끼 없는 빗줄기를 드리우는지
☆ 하 지 / 정 민 기
☆* 시 전 집 * 중에서
☆ P * S
° 하 지 °
24 절기 중 열 번째 날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 하지 *라는 말은 여름의 절정이라는 뜻으로 지표면에 닿는 태양빛이 가장 많기 때문에 오늘부터 점점 기온이 올라간다 ♡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6.25(수) 연금받는 날 (20) | 2025.06.26 |
---|---|
2025.06.23(월) 18:00 토탈식당,재통영고중23회 동창회 (3) | 2025.06.23 |
2025.06.22(일) 청도소갈비 강여사 6일만에 조우 (2) | 2025.06.22 |
2025.06.17(화) 16:00 충무도서관 1층 곰솔수필문학 월례회, 18:00 동원한정식 (17) | 2025.06.21 |
2025.06.20(금) 통원치료, 새 풍화식당 볼락구이 (10) | 2025.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