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중산리~천왕봉~대원사) -3-
2007.05.13

개선문을 지나니 이제 봄기운에 움을 트는 소사나무
양지쪽은 그래도 제법...
이곳은 통영의 춘삼월.
살았어도 1,000여 년 동안 벼랑 끝에서 비바람 맞으며 홀로 지냈고, 죽었어도 1,000년을 온몸 저렇게 삭히고 있습니다
몸속에 악마가 들어 있는 자도 꽃은 역시 예뻐 보일 겁니다
오늘은 차마 만나지 못할 제석봉을 바라보며 그 뒤엔 엉덩이를 닮은 반야봉.
당겨본 반야봉

장터목을 지나 연하봉과 저 멀리 촛대봉...
저 지점을 지난여름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종주할 때 통과하면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던 심정이 새롭습니다.
천왕샘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언제 봐도 새롭고 하늘의 기운이 맞닿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려오는 산꾼마다 이제 다 왔습니다!라는 말에도 이젠 속지 않고 언제 다 올라 가건노 해도 햇살님! 꾸역꾸역 쉼 없이 온 덕에 이제 정말 다 왔습니다
덕천강이 저만치 4시 방향에 있는데... 볼 때마다 믿기지 않는 천왕샘 안내문
발 좀 뒤로 빼소! 이 산 오르는 사람 만천 사람이 다 묵고 가는 샘인데...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산이고, 능선인데 몽땅 내발 아래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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