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1.출발 일시 및 장소
2008. 12. 25(목).07:30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연탄공장
흐릿한 날씨지만 이틀간의 전쟁을 치루고
이 세상의 온갖 상념들을 벗어둔 채
홀로 지리를 향했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희끗희끗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1시간여 산을 올라 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기온이 뚝 떨어져
금새 추위가 온몸을 급습해 온다
로타리산장에는 몇몇 산꾼들이 쉬고 있었으나
이틀간의 전쟁으로 인해 컨디션이 난조를 보여 느린 걸음으로 계속 오르기로 했다
천왕샘을 지나니 하산을 하는 이들이 하는 말
정상에 오르기 전 단도리(눈보라)를 단단히 하여 오르란다
미리 내피를 꺼내 입고 그 위에 고어 자켓과
마스크와 모자에 달린 귀마개로 무장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천왕봉에 오르자말자 눈을 뜰수가 없다
천왕봉에 십수회 올랐건만 이런 눈보라를 동반한 강풍은 처음이다

중산리에서 여기까지 1시간 쯤 소요된것 같다
물 한모금 마시고 갈려고 배낭을 벗는 순간 추위가 곧 바로 엄습해 온다



법계사를 눈앞에 두고..

12.31부터 1.2까지 철야기도가 있단다

로타리산장에 들어가지 않고 통과중

천왕샘 못미처서 올려다 본 천왕봉
상고대를 둘러쓰고 있다



여기서 숨을 고르고


천왕봉을 오르며 맞은편 연화봉 한컷

상고대가 만발




얼마나 눈보라가 몰아치던지
천왕봉에 오른 산꾼들이 사진 한컷 찍고 나면 바로 하산이다

천왕봉에서 제석봉 가는 길




















순간순간 날씨가 변하고 있다






고사목을 대신하여 식재한 구상나무들

제석봉 고사목 군락



오후 2시 장터목에 도착했다

연화봉 가는 길

장터목에서 내려다 본 중산리

장터목에서 천왕봉 가는 길


2시간여 장터목에서 점심먹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4시에 중산리를 향해 출발이다
헤드랜턴을 챙기지 않아 바쁘게 하산해야 겠다



유암폭포




17:30경에 중산리에 도착했다
어둠이 깔리기 전에 내려온다고 얼마나 바삐 걸어던지 무릎이 욱신거리기 시작한다
산행 출발전 챙긴다고 해도 매번 뭣이던지 소품 하나씩은 빼먹고 온다
나이 탓 인가?
아직 타야 할 산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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