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장복산, 웅산

진해 장복산,웅산,시루봉

2019.04.06(토)

통영사랑산악회 4월 정기산행지로

회원의 추천을 받아 선택된 장복산,웅산 산행길에 나섰습니다.

통사랑이 창립된 이듬해 2008년 4월5일(토)

회원 34명(남,16,여18)이 들머리를 안민고개로 하여 웅산을 올라 시루봉을 거쳐

바람재에서 자은초교쪽으로 하산하였는데

회원을 안내 할 산행대장도 없이

그때 올랐던 안민고개를 마진터널로 착각하여 

이번에 버스를 끌고 주차공간도 없는 마진터널을 진해쪽에서 창원쪽으로 빠져 나와 산을 올랐는데

예감으로 봐서

편백숲을 통과하여 능선길로 올라서면 장복산으로 오르는 주능선으로 올라서겠지

싶은 예단을 갖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맞아 떨어졌습니다.   

장복산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진해 시가지와 사진상으로는 분간이 되지 않지만

육안으로는 멀리 거가대교와 가덕도 연대봉이 조망되었습니다

                          맨 후미에 서서 앞서 가는 회원들 뒷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진해 시가지 형상이

11시 방향 바다에 동그랗게 떠 있는 무인도가 참매의 알이고

그 옆의 매의 부리와 머리가 알을 쳐다보며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양날개가 펼쳐져 있고

진해 시가지는 매의 심장부이며

우측 도불산이 매의 꼬리에 해당하는 형상이라고 일행이 설명해 주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합니다. 

가운데 잘룩한 부분이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마진터널 윗부분 입니다

들머리에서 1.2km를 진행하여 장복산 정상에 올랐는데

웅산이 710m, 시루봉이 653m, 장복산이 582m로 세번째 높은 봉우리에 올라 섰습니다

안민고개까지는 순탄한 내리막길에 진달래와 벗꽃길을 걸었습니다

맨 후미에 오는 일행 5명은 결국 안민고개에서 B코스(임도 벗꽃길)로 자은초교로 와서 합류하였습니다

12시방향에 덕주봉과 그 너머 T자형으로 뻗어 있는 좌에서 우로

불모산,웅산,시루봉,천자봉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은 진달래, 벗꽃, 양지꽃, 층층꽃, 할미꽃, 제비꽃  등 봄꽃이 만개한 꽃길만 걸었습니다

혼자가면서 셀프샷도 찍어 봅니다

꽃길을 배경으로 일행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불모산을 배경으로 찍어 주었습니다

  

진달래와 정병산

비음산과 대암산

안민고개에서부터는 등산과 산악자전거길이 겹치는 벗꽃길

                                                 뒤돌아 본 덕주봉과 장복산

불모산 아래 자리잡은 성주사 전경

                          산행길도 인생사와 마찬가지로 자꾸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웅산 정상을 향해 숨가쁜 길에 거북이 한마리도 오르고 있는 형상을 만났습니다

 

  삼거리 이정표

줄을 섰다가 운 좋게도 정상석 인증샷을 찍는 행운을...

 

불모산 정상

인원파악시에는 분명 11명이었는데 사진촬영에는 1명이 빠졌네요

12km를 걸어 시루봉에서 만난 일행 11명은

당초 계획인 천자봉을 거쳐 대발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포기하고

바람재(정자쉼터)에서 우측으로 자은초교 쪽으로 하산키로 날머리를 수정하였습니다(15km, 6시간).

자은초교 부근에 하산하여 보니 이전에 없던

널다란 공용주차장과 더불어 먼지털이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선두 일행 11명,

중간 6명중 4명은 자은초교로 하산, 2명은 대발령으로 직진하여 도로를 걸어서 자은초교로 왔었고

맨후미 5명은 안민고개에서 임도로 자은초교로 이동하여 합류하였으며

22명 모두가 무탈하게 양지온천으로 버스로 이동하여 온천욕을 하고는 통영으로 와서

무선선지돼지국밥집에서 육찌게를 매뉴로 저녁을 먹고는 다음 산행을 기대하며

오늘 산행에서 듬뿍 받은 웅산의 기운을 가정으로 가져가서 가족과 함께 나누도록 하면서 해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