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수) 흐림 18˚/ 7˚



시간이 지나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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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알게 된 것
내가 생각한 만큼
상대는 나의 삶에 관심이 없다는 것
남이 보는 내 모습은
시기와 질투, 부러움과 동정 같은
잠깐의 잡담에 불과하다는 것
시간이 지난 알게 된 것
사람은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
친절과 배려는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
선한 마음은 돌고 돌아
결국, 내게 다시 닿는다는 것
시간이 지나 알게 된 건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해야 한다는 것
누군가 세운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한다는 건
어리석고 불행해진다는 것
비교는 그저 삶을 낭비할 뿐이란 것
시간이 지난 알게 된 건
더하는 삶이 아닌
덜 하는 삶이 행복하다는 것
쓸데없는 후회도
도움 안 되는 걱정도
필요 이상의 노력 역시 덜 해도 된다는 것
가진 것 없이 태어나
알게 된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아침에 지인이 모처럼 새터 시장통에 볼락이 났는데,
내 생각에 샀다며 갔다주었는데 제법 굵은 놈 5마리에 5만원을 주었다고 하며 작은 거 두마리는 그냥 끼워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볼락 한마리에 일만원 준 셈입니다.
하도 올해는 볼락이 귀해서 지난 여름에 천xx가 스쿠버다이버 가서 잡았다며 작은 볼락 열마리쯤을 손질을 해서 갖다 주어 그것도 현종이와 갈라 먹었습니다.
그 흔하디 흔한 볼락들이 올해는 귀빈 대우를 받습니다.
현종이가 우리집에 있던 7년 동안은 갈치와 볼락이 현종이 밥상에서 빠진적이 없었는데...
어제 저녁에는 옛날 잔칫집 돼지고기가 있어서 소주맛을 달구더니만
오늘 점심은 소 안심이 소주맛을 달궜습니다.
좀처럼 낮술은 안먹는 편인데 횟감이나 육고기는 소주 없이 먹진 못하는 체질이라 이번 주말에 등산갈 때 가져 갈 매트와 동계용 침낭을 챙겨놓고 난 다음 술판을 폈습니다.
볼락은 소금물 간을 해서 물을 빼서 약간 건조시켜 내심 주말 박 산행에 가져 갈려고 베란다에 널어 두었더니 현종이 집에 다녀 온 집 사람이 대뜸 이것을 왜 말리느냐고 하면서 걷어 들이고는 구워 먹고 치우자며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주말에 산에 가져갈거라고 말도 꺼내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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