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7.16(일)

버팀목2 2023. 7. 16. 10:24

2023.07.16(일) 장마

 

 

 

 

 

☆  비가 내리면 커피 향에도 외로움이 깃든다

빗소리에 잠을 깨 창너머 열린 문틈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본다
침묵은 적막이다, 적막은 외로움의 또 다른 이름이다

스스로 방치된 고립에 놓인다는 것
제 길 혼자서 논다는 게 얼마나 짙은
외로움인지 자네 아느가
할 일 없이 하루종일 커피를 마시고
빗소릴 들으며 애꿎은 시간만 죽이는
침묵의 사각지대

그러나
비 오는 날은, 커피 맛이 최고라더라
외로움을 믹서하고 달콤한 설탕을 넣지 않고도 
나는 가장 황홀한 커피 향을 즐기고
지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빗소리와 도킹 중이다

며칠 동안 글 한 줄 못 쓰고 시든 감성에
바람 한 줄기 없었다
비만 내리다 쫑 난 여름
여름은, 그 막바지에서 마지막
내레이션처럼 쉬지 않고 빗 줄기를 흩뿌리고

외로움이라는 건 피부로 느껴 절감하는
누군가에게
혹은, 누군가의 한 마디 말이 불쑥불쑥
자주 그리워지는 것이다


☆* 그리움은 학이 되어 *    중에서 /  고   은  영       글


♤       에        필        로       그

빗소리가 잠을 깨웠습니다
잠든 사이 혼자 내리다 심심했던지
유리창을 두드렸습니다
잠 깨운 게 미안한지 그대 생각도 깨웠습니다

여전히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내 안에는 그리움이 쏟아 집니다
참, 많이 보고싶은 그대가 주인인 새벽입니다

 

☆ 비    /    윤       보     영

☆* 시 전 집 *    중에서 ♡

 

 

지난 7.10자 통영서울병원에 건강검진 겸 당뇨처방전 받으러 갔을 때 혈압을 체크해 보니 149/90이 나왔다.

담당 의사가 집에 혈압체크기가 있느냐고 묻기에 무심결에 집사람이 사용하는 혈압기가 있다고 했더니 나더러 집에서 혈압체크를 해보란다.

 

지금까지 내 혈압은 120/80으로 정상치 였다. 

 

 

장맛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다.

장맛비가 이렇게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내린 적은 아마 내 기억에는 없는 것 같다.

 

지난 15일 08:30경 중남부지역에 내린 기록적 호우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 지하차도(터널구간 436m)가 침수됐다.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고 16일 오후 7시까지 9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소방당국이 지하차도 앞에서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고립차량이 남아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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