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7(월) 장마
현종이 등교시키며 원문고개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이다
☆ 고 독 에 서 벗 어 나
그립다 말 한마디 못 하고 지나온 세월들
항상 그곳에 응어리진 고독한 씨앗들
그 자리에 떨구던 고독한 눈물만이
외로움의 싹을 틔우리
외롭다 외롭다
느끼지 못할 고독들과 쌓이는 그리움은
내 삶의 큰 가지이나 살아도 비어있는 뿌리
죽어도
채워지지 않는 흙속에서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나이가
얼마만큼 더 서러워야 웃을 수 있을까
모르는 척 아프지 않으려
이성이 감성을 지배해 온 고독한 날들의 그리움
더 이상 채울 수 없을 때
바람에 날리는 먼지로 흩어지리
☆* 시 전 집 * 중에서 / 이 철 용 글
♤ 에 필 로 그
외로움
그것은 백지를 메워가는 부질없는
낙서와 같은 것
빼곡히 채워도 여전히 남은 여백은
또 다른 낙서로 채워가야 하는 허전한 백지
공허함
그것은 빈 잔을 채우는 물과 같은 것
가득히 채워도 여전히 곧 비워 버리누
또다시 채워야만 하는 허무한 빈 잔
외로움에 닳아지는 백지처럼
공허함에 죽어가는 빈 잔의 물처럼
얼마를 또 잃어야만 내 그리움은
비로소 끝이 나는 것일까
☆ 외로움의 끝은 / 김 철 현
☆* 시 전 집 * 중에서 ♡
옛 직장 후배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지난번 소임인 탁xx가 강여사가 먼저 자리를 일어나면서 계산을 하고 갔기 때문에 탁이 소임 차례다.
시장보리밥집에서 차려 놓은 상인데 이후 하모회, 보리밥이 추가되었다.
웬만한 다찌집도 따라올 수 없는 상차림이다.
오늘도 역시 모임을 마치고 헤어질 무렵에 인근에 있는 제과점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나는 롤케익 1개와 식빵 1 봉지를 선택했다.
이것도 내가 처음 시도를 했는데 헤어질 때 빵을 구매해서 가져가는 것도 월례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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