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11.09(토) 시사 대비 제실 점검

버팀목2 2024. 11. 10. 23:00

2024.11.09(토) 맑음





☆    그리움의  가을  낙엽

당신이 보고픈 마음에
높은 하늘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가슴에서 그리움이 복받치는데
하늘을 올려다봐야 했습니다
그러면 그리움의 흔적이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당신이 보고픈 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차릴까 봐 하늘을 향해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그래야 그리움이 가슴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은 눈 속에서
당신 보고파 자아내는 그리움의 흔적이
가슴을 적시어 옵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그리움으로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처럼 내 마음에도 고운 가을의 낙엽을 쌓아보렵니다

책장 속에 넣어서
훗날 추억의 가을을 꺼내 보듯이
훗날 아름다운 사랑의 가을이 되렵니다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중에서 / 도    종     환        글


♤       에           필         로           그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ㆍ는ㆍ아ㆍ닌ㆍ지ㆍ


☆ 낙엽 한 잎    /     성    백     군


☆* 시 전 집 *       중에서 ❤️



내일 김해김씨 삼현파 64세손 성회 문중 시사날을 앞두고 오늘 제실로 가서 대대적인 청소를 했다. 조상들부터 福을 받겠다고 하는 일은 아니다. 누가 해도 해야 하는 일이고, 내가 문중 총무를 맡고 있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운동화 까지 물에 흠뻑 젖은 상태로 일을 마치고 오는데 허리가 뻑적지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