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11.12(수) 통영초등학교 행정실 방문

버팀목2 2025. 11. 12. 18:07

2025.11.12(수)


며느리가 가져온 이바지 음식들



 



☆      11  월  의    사   랑

그대가 잊혀지지 않는 숲길에서 잊지 못하여
마른 나뭇잎채로 살랑 거릴 때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세월 안에 사랑은
가을을 새기고 계셨으니, 새겨진 십 일월은 제게서 약속된 님인 줄 알았습니다

푸르고 황송하였던 여름이 가을로 붉어지고
산촌마다 올망졸망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어머니 적 이름으로 노래할 즈음

가지마다 그대 입술은 무엇인가 중얼거릴 듯
십 일월의 눈이 되어 하늘 한가운데
휘날리 듯 떠있습니다
눈물도 초월한 서리는 순결해집니다

세상의 추운 것들이 모여 가난한 어머니의 초가지붕을 안고 있습니다
붉은 것, 오색창연한 단장, 흐르는 것
이 모두를 물리친 지금은 경건한 그대의
기도입니다
그대의 체취는 제가 곁에 있는데도
저처럼 고요해집니다

희망을 새기고 흐르는 냇물에서
조약돌이 된 여름이 모여듭니다
묶은 풀 냄새가 가을의 흔적이 되어 가슴에 남습니다
남겨진 것들은 옹기종기 이삭이 되는 추억을 지피고

지피는 행복으로 겨울을 데울 준비를 합니다
나무는 가지마다 스스로 이파리들로
무성하 듯 뜨거운 가을불로 그대를 데웁니다

가슴 불로 사연을 데운 이 겨울은
그대와 함께 지내겠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이    민    영          글


♤        에           필          로          그

살아가면서 처음 사랑해 본마음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리움에 몸살이
날 것 같은 마음인데

빨강 꽃 봉오리가 현재였다면
내 마음 시키는 대로 향하여 옷자락이라도 잡고
놓아주지 않았을 것인데
왜 이다지 참아 내야 할 운명에 몸부림치는
고통 속에서 그리워하고 보고파해야 하는지

좋아하면 사랑하는 것이 분명한데
내놓고 사랑한다고 매달리지 못함 가슴 태우는
진실한 사랑 앞에 속만 태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대가 머문 자리로 한순간에 달려가고 싶지만
서로 현실 속에서 참아내야 하고
사랑하는 만큼 보고 싶어 지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영글어가는 불혹의 아쉬움 속에서
짙게 색깔을 음미하면서 그렇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고, 곁에 머물 수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그리움에 가슴 태우는 것일까

☆ 11 월 여인의 독백   /  전   영   애

☆* 시 전 집 *  중에서   ♡




통초5학년 5반 개학과 동시에 같은반에 분노조절장애 아동으로 추정되는 장애우 학생 이주하가 쉬는 시간이면 접근해 왔다.
귀찮을 정도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교실에서 소리지르기, 책상두드리기가 그의 일상이니 좋아하는 친구가 없었다.
유독 현종이에게 집착했다.

월요일 3교시 지나고 중간 쉬는 시간에 자기가 수그리고 앉아 현종이더러 등에 올라타라고 졸랐다. 한번은 응했다. 다시 올라타라고 하니 현종이가 거부를 하니 등짝을 힘껏 때렸다. 현종이도 상대 이주하의 등짝을 때리고는 멀리 피해가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렸다. 다음 휴식시간 뒷문으로 현종이가 나갈려고 하니 덩치 큰 주하가 막아섰다. 계속 비키라고 하였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주하는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관철될 때 까지 버틴다고 한다. 그래서 비키라고 하면서 발로 주하의 발을 2~3회 뚝뚝 건드렸으나 반응하지 않아 결국 다른 곳으로 갔는데 약 30초쯤 지난무렵 주하를 보니까 울먹이고 있기에 자기때문에 그런줄알고 사과할려고 다가갔더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다음날 주하 아버지가 점심시간에 교실로 찾아와서 현종이를 복도로 불러 냈다.

대뜸 하는 말이 "너 왜 우리 주하를 발로 밟니? 사람이 사람짓을 해야지 아저씨가 똑 같이 밟아 줄까? 내가 다시 오게 만들면 그땐 죽여 버릴거다. 씨발" 하고는 그는 돌아갔다. 현종이는 울면서 교실로 들어왔는데 옆반인 6반 담임 남자 선생님이 그 현장을 보고는 현종이를 복도로 불러 냈고,

그 사람이 현종이한테 무슨말을 했냐고 물어서 들었던 말을 그대로 6반 선생님에게 말해 주었다. 그러자 6반 선생님이 1반 선생님한테 찾아가라고 해서 찾아갔다. 그랬더니 1반 선생님이 그 아저씨가 뭐라고 했는지 물어보아서 또 사실 들었던 그대로를 1반 선생님에게도 말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왔다.

 학폭 관련 맞대응하기 위해 서류를 들고
아동학대 폭력 접수해 달라고 통초 행정실로 갔는데 교장 김윤용을 불러주어 교장실로 가서 결국 설득을 당한 셈이다.
교장재량으로 맏겨보기로 하고 돌아와서 오후 3시 수영강습을 갔다.
오늘 강사 바뀌고 난뒤 다이빙 수업을 처음 했다.
저녁에는 신혼여행 마치고 돌아온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만찬이 약속되어 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며느리가 친정에서  가져온 이바지 음식들.
 

    




 
#1 오피니언전문가칼럼

[박은식의 호남통신] 민주당은 '참배 쇼'라며 국힘을 폄하할 자격이 있나?

5·18 상징 독점한 민주당, 복합 쇼핑몰·5성급 호텔 없는 광주 방치
국힘이 호남 표 얻으려면 상주할 정치인 내려보내 민생 문제 집중을

입력 2025.11.10. 23:33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지난주 광주광역시 망월동 5·18 묘역을 찾았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참배하지 못하고 밖에서 묵념만 했다. 이에 호남 혐오 여론이 들끓는다. “왜 여권을 안 가져가서 그런 수모를 당하냐”는 포털 댓글도 보인다. 보수 정당 인사가 망월동을 찾을 때마다 반복되는 장면에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국민의힘은 이제 제발 5월 18일에만 망월동을 찾자. 광주 출신으로, 5·18 최후 항쟁지로 옛 전남도청이 있는 상징적인 지역구에 출마했던 필자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주장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일러스트=이철원
 

우선, 보수 정당 지도부가 올 때마다 따라붙는 일부 단체의 폭력적 행위가 광주의 이미지를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곳으로 비치게 만든다. 이번 참배를 막은 단체들을 보자. 윤석열 퇴진운동을 벌인 ‘광주전남촛불행동’, 김정은을 찬양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다. 단언컨대 이들은 광주 시민 다수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는다. 5·18 민주화운동 3대 공법 단체인 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참배 반대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게다가 참배가 무산된 뒤 장동혁 지도부를 만난 양재혁 5·18 유족 회장은 “누구도 5·18 참배를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둘째, 호남은 ‘5·18만의 도시’가 아니다. 이곳에는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여수석유화학단지, 광양제철소 등 대한민국 산업을 떠받치는 수많은 공장이 있다. 정치인이라면 거기 찾아가 민원을 듣고 해결해야지, 올 때마다 묘지만 들렀다 욕먹고 떠나면 산적한 현안은 누가 챙기겠는가. 5·18만 신경 쓰다 정작 대다수 주민이 소외되고 있다. 특히 5·18과 직접적 연관이 크지 않은 전북은 호남권으로 묶여 있지만 중앙 정치인들이 늘 광주만 보고 가니 불만이 크다.
광주 시민을 피 흘리게 한 신군부를 단죄하고, 5·18 기념 사업을 시작한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찬성했다. 또 5·18을 폄훼한 일부 정치인을 출당시키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했다. 국민의힘은 이제 반성의 자세를 넘어, 자신감을 갖고 호남의 민생 현안을 살필 자격이 충분히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월 6일 광주광역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자 광주전남촛불행동 회원들이 몸싸움을 하며 막고 있다. /뉴스1
 

그런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번 행보를 ‘참배 쇼’라 폄하한다.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5·18의 상징을 독점한 듯하지만, 5·18 전야제 날 룸살롱에서 여종업원과 어울렸던 인물전 민주당 대표, 현 정무수석, 현 국무총리다. 1987년 이후 호남 전체를 장악한 민주당의 성적표를 보자. 호남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 1위, 인구유출률 1위다. 광주 인구는 14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광역시임에도 복합 쇼핑몰과 5성급 호텔이 하나도 없다. 민주당은 호남 행정을 독점했지만, 전남 영암 F1, 전북 새만금 잼버리 등 국제 대회는 줄줄이 ‘참사’로 끝났다. 민주당이 차라리 “당선이 확실한 지역이라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해줬으면 싶다. 만약 최선을 다했는데 이 모양이라면, 민주당이 다수당인 대한민국의 미래가 낙후된 호남처럼 되지 않을까 두렵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경제가 어려운 호남의 민생 문제를 해결할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없기 때문이다. 호남 몫 비례대표 의원이나 내각에 들어간 인사들도 대부분 호남 출마를 피했다. 이정현과 정운천 같은 예외가 있었지만 대안 세력을 형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 당헌에 명시된 ‘호남 몫 비례 5석’도 지키지 않아, 호남 주민이 민원을 들고 찾아갈 정치인이 사라졌다. 설상가상 윤석열 정부의 계엄은 1980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양대 정당이 모두 외면한 호남과 지역 감정 문제는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호남과 TK에서는 ‘당’이 아니라 ‘주민’을 보고 정치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의 문제를 풀고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다. 보수 정당이 호남에서 제대로 뿌리내렸더라면 북한 정권이 저토록 뻔뻔하게 핵 보유를 선언하며 존속할 수 있었을까? 한반도의 작은 지역이지만, 세계 정세의 물줄기를 바꿀 잠재력이 이곳에 있다.
그러려면 5·18 묘지만 찾을 게 아니라, 호남에 상주할 정치인을 내려보내야 한다. 호남 연고 비례의원이 호남의 당협위원장을 맡아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시작하는 ‘호남통신’에서는 해결이 필요한 호남의 민생 문제를 지적할 것이다. 고향을 비판해야만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지만, 그나마 첫 삽을 뜬 복합 쇼핑몰 공사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