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솔수필문학회 2

2025.02.18(화) 18:00 경우회 이사회 목장원, 16:00 충무도서관 곰솔수필문학회

2025.02.18(화) 맑음                           소먹이는 목동                                김 봉 은  나는 ‘소먹이는 목동’이었다.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등교하기 전에 소를 몰고 가서 풀을 뜯어 먹이고는 뒷산 소나무에 매어 놓고 학교로 갔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 다시 그 소를 몰고 마을 인근 들이나 산에서 풀을 먹이고 집으로 몰고 오는 게 내 일과이었다.  어쩌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라도 하고 늦게 오면 뒷산에는 다른 소들은 없고 우리 소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뒤늦게 나타난 나를 쳐다보는 소의 눈빛이 애처로워 보였다. 하굣길에 잔망을 피우다가 배를 곯게 했다고 원망하는 것 같았다. 말 못 하는 짐승이지만 미안해 눈을 마..

일기방 2025.02.18

2025.01.21(화) 부친 산소 밤나무 벌목, 곰솔수필문학회 월례회

2025.01.21(화) 맑음       강여사가 설명절을 앞두고 만든 식혜를 1.8l 4병을 며칠 전 갖다 주어 보관하다가 큰집에서 지난해 설부터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는데 산소에 성묘는 가야 하지 않나 싶어 성묘를 조카들과 가려면 설날 아침밥은 큰집에서 먹고 가는 것이 순리이다 싶어 식혜 2병과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건어를 챙기라고 했더니 가자미, 가오리, 장어, 식용유 등을 챙겨주어 큰집에 갔더니 오늘이 고성 장날이라 그런지 형수님이 출타 중이라 주방 냉장고 앞에 두고 부친산소로 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 곰솔수필문학회 월례회가 있는데 시간상 두어시간 여유가 있어 지난번 처리 못한 산소 앞 밤나무를 베기로 했다. 이로써 부친 산소 벌목작업은 오늘로써 마무리 지었다. 월례회 장소인 죽림 충..

일기방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