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동악산 산에 오르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 산행지도 구경 중! 길상암터로 오르는 길! 어젯밤 내린 눈! 길상암터에서 기념으로. 이때까지는 좋았지. 길상암터에서 출발도 하기 전에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함. 결국 앞뒤 구분도 안 되는 상황이라 정상 정복을 포기하고 하산했더니 우리 일행이 타고 가서 세워둔 차가 눈을 저렇게 많이 뒤집어쓰고 있었다. 스노 체인을 경찰서 감식차량에 적재되어 있는 것을 같은 차종이라고 여기고 빌려 갔었는데 막상 체인을 장착하려다 보니 사이즈가 맞지를 않았다. 결국 도림사 절간 보수공사 현장에서 구해온 철사로 체인을 연결하여 장착해 왔다.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전방에 3중 추돌사고로 서행하고 있는데, 뒤에서 벼락 치는 소리가..... 이 넘이 범인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추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