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섬에서 바람불어 좋은 날의 일상 □ 일시 : 2015. 12. 03(목) 섬에서 뭍에 오르는 날인데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통제되어 결항되므로서 온몸이 쑤셔 오기 시작합니다 12시부터 2시까지 쉬는 시간이라 간단한 복장으로 마을 뒤 임도를 따라 올라가서 혼곡마을 입구에서 대기봉을 오르는 코스를 따라 올랐습니다 중간에 인기척이 나서 뒤돌아 보니 그 남자도 내 복장 비슷한 차림이라 누군지 알아 볼 수 없었습니다 따라 오겠지 하고는 한참을 오르다가 전망대에 이르러 다시 뒤돌아 보니 옆길로 샜는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바람이 새차게 부는 날 그 사람도 내가 사람인지 귀신인지 몰랐을 것이고 내 또한 그런 생각으로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고 걸었습니다 정말 소백산 칼바람 못지 않았습니다 임도에서 내려다 본 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