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천 계곡 무전 산악회 8월 정기산행에 일일회원으로 동참했다. 총무가 문자를 보내면서 반선 마을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뱀사골인 줄 알고 갔었다. 이채의 빨치산 체험수기 '남부군'에서 전남도당위원장을 지냈던 경북 봉화 출신으로 학력이 전무한 대신 비상한 기억력을 갖고 있었고 토목 노동자 출신의 박영발이 조선노동당 제5 지구당 결정서 제10호(1953.09.06)에 의해 배암사골에 설치한 '조국 출판사'에 머물러 있다가 토벌대에 포위되자 권총으로 자결해 버렸다는 배암사골로 가는 줄 알고 소설 내용을 반추해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가서 보니 반선이 아니고 반천마을, 산청군 시천면 반천마을이었다. 인근에 거림골, 중산리골, 대원사 계곡은 내가 읽은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채의 빨치산 체험수기 남부군, 정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