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노인봉)-2- 노인봉에서 잠시 일행들과 조우한 뒤 다시 만나 해장술을 먹고 또다시 일행들보다 먼저 일으나 동으로 동으로 내달린다 12년 전 석양길에 이곳에 잠시 들린 적이 있었다 지금은 기억 저편에 자릴 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왔었다 금강송 내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 서린 길이고 다시 이 길을 나 혼자만이라도 걷는다는 것이 행복하다 다리 위에서 피리 먹이주기 던져주는 빵가루에 모여든 피리 떼를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피리 찌개에 소주를 마시는 꿈을 꾼다 잠시... 아름다운 소금강 계곡을 걸으며 2000년도 새천년을 맞이한 그 해 가을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재미가 솔솔 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