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통영 고중 23회 2

2021.10.21(목)

2021.10.21(목) 비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 살면서 배운 건 언제 어디서 인연을 만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어느 순간 내 곁에 머무를 때가 있고 내 사람이라 믿었던 사람도 한순간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때가 있다 이어지려 해도 끊어지고 끊으려 해도 이어지는 것이 인연 지나치는 인연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인연은 악연으로 악연은 악몽으로 어떤 인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 어떤 사람이 나를 위로하고 어떤 사랑이 우리를 보듬을지 알 수 없으니까 인연을 소중하게 사람을 만나는 모든 순간에 열과 성을 다하기★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어제 점심은 소 안심과 소주 한 병을 먹었고, 저녁때는 돼지국밥집에서 돼지찌게와 소주 2병을 먹었더니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일기방 2021.10.21

2020.07.23(목)

2020.07.23(목) 장맛비 ☆비 내리는 날에 쓰는 편지 그거 아세요 비 내리는 날 쓰는 편지는 반은 비가 쓴다는 거 비 내리는 날은 가슴에 난 상처들이 불어지곤 합니다 나무껍질처럼 일어난 상처는 딱지가 떨어져 진물이 나고 까맣게 잊은 줄 알았던 기억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와 속이 메스꺼워 집니다 사랑이란 굴레를 쓰고 연잎 위 물방울처럼 떠돌던 무수한 날 선잠 깬 별빛이 쏟아져 담긴 빈 잔에 가슴 헹구며 불렀던 이름 위에 추억이라는 우표를 붙이려 합니다 삶의 끝날까지 지워지지 않을 아픈 사랑이여 잊지 못할 그리움이 봉투 속에서 부풀어 올라 두툼하게 만져질 것입니다 속절없이 써 내려간 사연이 빗물처럼 당신 가슴에 젖어 들어 쿨룩 대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그렇게 낡은 앨범 속에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소..

일기방 20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