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太白山) 내가 살고 있는 통영에서 지리산 천왕봉은 지역 여건상 접근하기에 제일 편리한 중산리에서 처음 천왕봉을 오르 내리기 시작할 때 내 주변에 산에 다니는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만나면 천왕봉 오른 횟수가 무슨 관록처럼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번 정도 오르는 사이 지리산 비탐을 즐기는 산꾼들도 만났고 그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구십구골 이야기를 들을 때 쯤엔 천왕봉 찍기는 관록에서 퇴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셀 수도 없이 다녔으니 횟수는 당연히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 이번에 도산산악회 225회차 산행인 태백산 산행에 동행을 했었는데 대충 서너번 다녀 온 것으로만 기억날 뿐 똑 떨어지게 몇번째 천제단에 올랐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나이 탓이려나. 통영에서 관광버스로 6시간 거리인 태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