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백무동~장터목~한신계곡) 상림숲 산벗산악회 7월 정기산행이,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거쳐 한신계곡으로 하산하여 원점 회귀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출발하였는데 폭우로 지리산 전 구간이 통제되어 눈으로만 즐기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어 함양 상림숲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난 원래 천성이 여럿이 웃고 떠들기 보담 혼자 사색하기를 좋아한다 울 엄니가 한 다스를 출산하셨는데 여섯이 현재까지 살아남았다 엄니는 항상 반타작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내 위로 형이 다섯 살이나 많고 아래로는 없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난 혼자 놀기에 익숙해져 있다. 이 날도 시간 걱정이 없는터라 이래저래 혼자서 상림숲을 한 바퀴 돌면서 흙탕물이 용솟음치는 장면을 혼자 즐기다가 울회원님들이 눈이 빠질 뻔했다나... 날 기다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