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월) 맑음

지금 새벽 4시다. 십여 년간 사용해 오던 노트북이 내 부주의로 폐기처분하고 어제 새로운 컴퓨터를 구매하여 입고했다. 모든 것이 낯설다. 삼성스토어에서 세팅되었다고 들고 왔는데, 막상 집에 와서 사용해 보니 스마트폰의 사진이 이동이 되질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삼성스토어로 들고 갔는데 그쪽 사람들도 명쾌하게 처리가 되질 않아 이것저것 열어보고 확인하고 있는 것을 내가 옆에서 들여다보고 있으니 불편한지 나더러 커피를 갖다 주면서 저만치 떨어진 소파에서 쉬고 있으라고 한다 약 1시간여 만에 찾아낸 것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본체와의 연결 코드가 문제라고 했다. 기존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케이블로는 불가하고 내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과 같은 형식으로 된 것만이 사용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그래서 사진 축소작업인 '포토스케이프' 앱을 깔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속수무책이었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탁동주' 였다. 곧장 전화를 했더니 지금 산양파출소 사무실에 있는데 저녁 무렵에 우리 집을 방문해서 깔아 주겠다고 하고는 통화를 끝내고 컴퓨터를 챙겨 1층 주차장으로 와서 운전석에 앉았는데 저녁까지 기다릴게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산양파출소로 달려가는 것이 상책이다 싶어 다시 전화를 해서 내가 그리로 가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산양파출소로 갔다. 스마트폰에서 사진도 가져오고 포토스케이프로 사진편집 작업도 간단히 마무리했다. 동주가 사용하던 케이블도 컴퓨터 전용케이블이라고 하면서 나더러 가져가라고 해서 들고 왔다.
집에와서 거치를 해놓고 집사람과 거제 능포동 작은 누님댁에 가서 미리 약속한 '둥글래'와 간장 2병, 잔파 등으로 챙기고 가져갔던 갈치와 집사람이 손수 만든 행주, 농협에서 할인 행사한다고 농협 적립 금액으로 구매한 두유 한 박스 등으로 건네주고 집으로 왔더니 지인이 항남동 삼순이식당으로 일행과 간다고 오라고 해서 합류해서 식사를 하고 귀가해서 컴퓨터를 열었더니 부팅이 되지 않았다. 자판에서 본체 비밀번호가 입력이 되질 않고 자판 우측 상단에 있는 2번 키에 불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더 이상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혹시나 싶어 방전이 되어 그렀나 싶어 자판과 마우스를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여 충전을 해보기로 하고 충전을 시작한 지 한 시간 정도가 경과하자 깜박거리던 자판기 불들이 모두 조용해졌다.
핀에 비밀번호를 입력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지금 아침 6시가 지난 시간에 이 글을 적을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출발이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06(수) 미국 대통 선거 투표 마감 개표 시작 50대 50 박빙 (0) | 2024.11.07 |
---|---|
2024.11.05(화) 통영수영장 중급반 첫 오리발 강습 (0) | 2024.11.07 |
2024.11.03(일) 생체 등산대회 (2) | 2024.11.03 |
2024.11.02(토) 영호남 친선 산행 영암 월출산 (0) | 2024.11.01 |
2024.11.01(금) 십일월 첫날부터 비가 내리고 (0) | 202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