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01.07(화) 목장원 식당 소고기 모듬

버팀목2 2025. 1. 7. 08:19

2025.01.07(화) 맑음

 

 

 

 

 

 

 

☆ 사랑 그 쓸쓸함

 

내 마음을 숨기려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다리지 않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그리움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얼마나 무거워진 그리움인지

몸도 가누지 못할 만큼 큰 그리움을 안고

당신 만나러 가야 하겠습니다

 

먼발치에서라도 당신의 그림자를 바라본다면

목이 메어 이름 하나 부를 수 없겠지만

쌓여진 그리움이 당신에게로 가자고 합니다

 

차장 사이로 스쳐 지나가든 모든 것들도

바뀐 계절 때문인지 많이도 변했군요

하지만 당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면서 

그리워서 당신에게 가야 하겠습니다

 

슬픈 내 모습이지만

오늘 만큼은 환한 미소 머금고

당신 앞에 서고 싶습니다

슬퍼도 오늘 만큼은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습니다

 

돌아서는 내 마음속이 동굴처럼

비어지더라고 당산 앞에선 빈 마음 가지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외로웠지만

당신을 만나게 되면 또다시 헤어지더라도

채울 수 있는 기쁨이 있어 외롭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으로 안으면 않을수록

더 외롭고 힘들어집니다

이미 나의 전부로 들어앉아버린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사랑이라는 쓸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가 언제쯤 될 수 있을까요

 

☆*미완성으로 남겨 둔 것은 너를 위해* 중에서 / 이   문   주   글

 

♤   에   필   로   그

 

우연이라기보다는 필연이기에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

아마도 이런 게 사랑이지 싶습니다

 

잊은 듯 살지만 가슴 한쪽 차지하고 있다가

슬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고

외로울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기쁜 일이 있으면 그리워지는 사람입니다

 

한참 보지 않아 까무룩 해지면

웃는 모습 선연하고 입가 들리는 그 모습이 따뜻한 사람

매일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어도 결코 보채거나

채근하지 않는 그 말수가 적고

그의 앞에서만은 수다쟁이가 되는 나입니다

 

보고 싶었느냐고 물으면

그저 고개만 끄덕이지요

얼마만큼 보고 싶었느냐고 물어도

고개 끄덕이는 것이 전부인데

그래도 좋은 사람

아마도 이런 게 사랑이지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게 사랑지 싶습니다 / 김   설   하

 

☆*꽃잎에 웃음을 쏟다* 중에서 ♡ 

 

 

 어제 산악회 월례회 날인데 오후에 천성기한테서 섬에서 올라왔다고 연락이 왔었다. 월례회를 깜박 잊고 있다가 지난 연말에 목장원 식당에서 시진이와 성기가 합작해서 식대를 지불한 일이 있었기에 당연히 내가 밥을 사야 할 차례인데 산악회 월례회와 겹쳐서 오늘로 미루기로 했는데 전화를 했더니 성기는 산청에 볼일을 보러 가 있다고 한다. 이래저래 일이 꼬여지고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 일단 배가 고파 오므로 시진이에게 목장원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성기만 빠지고 올 사람은 다 온 셈이다. 밥값을 지불하고 왔다. 내일 일은 내일 가서 볼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