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토) 맑음
☆ 눈 속 에 핀 홍 매 화
은장도 같은 눈 밭 위
맨발로 서서 꽃 피우는 그 자태는
무슨 한이 서렸을까
아 니 야
너의 고운 빛깔은 한이 아니야
설한 북풍도 막지 못한 사랑일 거야
봄 전령사 채 깨기도 전
눈보라 속으로 춤추며 당도해
침묵하는 임 없는 창가에 서서 송이송이
눈물 대신 꽃잎부터 피워 내는
숨 가쁜 그리운 사연이 있었을 거야
그것이었구나
어제 죽어간 올곧은
선비 넋을 애모한 여인 홍매화
가슴속에 묻어 둔 끝끝내 말 못 한 그 한 마디
한 사랑!!
그것이었구나
선비 여인의 한 사랑 넋이 되어
가고 없는 선비의 빈 뜰에 선한 핏빛으로
차갑도록 뜨겁게 피워내는 고결한 사랑의
향기여
네 고혹한 꽃잎 향기 으깨어
21세기 여인 천하 립스틱으로
다시 태어나도 원망하지 마오
거룩한 네 넋으로 살아보고픈 후세 여심인 것을 살펴다오
☆* 시 전 집 * 중에서 / 이 경 애 글
♤ 에 필 로 그
그대 가슴에 사무친 애절한 사랑
죽음보다 깊은 처연한 그리움을 부르고
북품한설 찬 바람에 식을 줄 모르는
임 향한 그대 순정 잔설을 헤집고
뜨거운 심장으로 의연하게 꽃잎을 피운다
슬픔 보다 더 파란 고독 속에 고결한 영혼의 눈물로 승화한 눈부신 그대
고혹적인 향기 도도한 그대 모습에
취해버린 내 마음
첫사랑 설렘 같은 작은 떨림으로
내게 다가와 허기진 가슴 희망의 빛으로
찬연하게 빛나리
☆ 설중매 / 이 경 화
☆* 시 전 집 * 중에서 ♡
49차 통영재향경우회 정기 총회가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있었다.
뒷모습만 보아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얼굴들이 모였다. 목련꽃이 활짝 핀 좋은 계절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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