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11.05(수) 성포횟집 보리새우(오도리)

버팀목2 2025. 11. 7. 09:29

2025.11.05(수) 맑음





☆      갈  대   의    순   정

흔들려라
중심의 각도로 신나는 장단을
가냘픈 마음속 고독이 모여 부딪히는 세월을 보내려고 이리저리 흔들리는구나

울음소리 흩날리는 갈대에 쓸고
아픔의 흔적은 묵직한 빗자루에 담아
달고 달아서 지독한 고독 지우는 칼바람에 도망가세요

지나간 사연
봄, 여름, 가을이,
보낼려니 앞이 가리는구나

쓸쓸한 가지에 마음이 공허하기를
바람 속 쓰린 갈대의 사연들을

☆* 시 전 집 *  중에서 / 윤  민  순       글


♤      에           필          로          그

낙엽 지는 계절이 오면
꽃을 피우는 심사가 오죽할까
기다리다 지친 여인처럼
참을 수 없는 통곡 꽃으로 피우고
바람에 흔들려도 순응할 뿐
부러지지 않는 순정

젖은 발 동동 거리며 견우가 직녀를 기다리듯
갈대꽃이 피면 오겠다는 말 잊지 못하고
날마다 바람이 성가시게 굴어도 그 바람을 달래듯
흔들리며 가을꽃으로 하얗게 웃네
갈대꽃이 피면 그대 오려나 ᆢ

☆ 갈대꽃이 피면   /  안   행   덕

☆* 시 전 집 *    중에서    ♡


 

 




 

 오늘 모인 사람들과 앞으로 저녁 식사자리는 영원히 없어질지 모른다. 아마 없어지지는 않아도 뜸할 것이란 예측은 가능하다. 이유는 그동안 말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건만 오늘도 지켜지지 않았다.

간략히 적으면,

C가 새우를 16마리 팔만 원 치 사서 성포횟집 수족관에 보관시켰다며 저녁에 새우를 먹으러 모이자고 했다. 넷이 모일 예정이었는데 K가 한 명을 추가해서 다섯이 되었다. 그러면 계산상 한 사람당 세 마리가 배당된다.

그런데 먼저 도착한 세 사람이 새우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C가 새우를 좋아한다며 네 마리를 먹었다. 그게 발단이었다. 새우를 좋아해서 많이 먹겠다면 16마리를 자기 집에 가져가서 혼자서 배 터지도록 먹으면 되지 굳이 같이 먹겠다고 가져왔으면 골고루 나눠 먹어야지 자기가 샀다고 자기가 새우 좋아한다고 네 마리를 먹고는 더 먹겠다고 설쳐서 내가 다른 사람도 배려를 해야지 자기 입에 맞다고, 좋아한다고 혼자서 독식을 하면 되느냐고 했더니 이제 안 먹겠다고 하기에 나는 새우가  콜레스토리가 많기 때문에 한 마리만 먹겠다고 하면서 내 몫까지 먹으라고 했더니 자기더러 혼자서 많이 먹는다고 했는데 그래놓고 어떻게 더 먹느냐고 얼굴색까지 변하며 말했다.

 

 솔직히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내가 몇 차례나 그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껏 참아 왔었다. 자연산 쥐고기 생선회, 소 생갈비구이, 감성돔 생선회 등을 먹을 때면 나는 이런 음식을 좋아한다며 젓가락 눕혀서 떨 때마다 느끼던 감정이다. 그런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자기가 좋아하면 남도 좋아할 텐데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지 직장 생활을 안 해보아서 그런지 도통 얌체라는 것이 없다. 상사도, 나이도 체면치레도 없다.

 자기밖에 모른다 싶어, 모두가 자기를 귀여워해서 이해할 줄 알고 있는데 귀여워하는 거 하고 버릇없는 것 하고는 엄연히 틀리다. 

 

 숨 가쁘다.

      

 

 

 

▣. 독감예방 접종 이야기

전문가들이 매년 접종을 권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는 이 바이러스 변이 때문이고, 둘째는 백신으로 얻은 면역력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우리 몸에 항체가 생기는데, 이게 대략 6개월에서 길어야 1년 정도 유지됩니다. 그 이후엔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생각해 보면 독감 유행 시기가 주로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잖아요. 9월이나 10월에 미리 맞아두면 딱 겨울철 내내 보호받을 수 있는 타이밍인 거예요. 이래서 가을마다 접종 캠페인이 시작되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꼭 맞아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필수는 아닙니다. 건강한 20대, 30대 직장인이 집에서 혼자 재택근무를 한다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으니 본인 판단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독감 예방접종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 어머니가 당뇨를 앓고 계시는데, 의사 선생님이 매년 강조하시더라고요. "꼭 맞으셔야 합니다"라고요.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 위험이 훨씬 높거든요.

특히 이런 분들은 매년 꼭 접종하시는 게 좋습니다. 먼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 독감 관련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 퍼온 글
 

 


#1 오피니언태평로

[태평로] 미국 헌법 아버지의 우려가 현실화된 한국

'칼'도 '지갑'도 없는 사법부 李 정권 총공세에 속수무책 사법부 장악되면 민주주의 위기 국민 눈 부릅뜨고, 판사는 버텨야

입력 2025.11.04. 23:45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사법개혁 관련 법안을 제출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우리나라 대법원장과 대법관 임기는 6년이지만 미국은 종신제다. 연방지방법원과 항소법원 등 연방 판사 임기도 종신제다. 미국 헌법 아버지들이 그렇게 정했다. 그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 헌법 주석서로 불리는 ‘페더럴리스트 페이퍼(Federalist Papers)’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행정부는 사회를 지키는 칼, 즉 강제력이라는 수단을 갖고 있다. 입법부는 돈 지갑을 쥐고 있고 시민들의 의무와 권리를 규제하는 규칙을 정할 수 있다. 반면 사법부는 칼도 돈도 갖고 있지 않고 단지 판단을 내릴 뿐인 존재다.” ‘법관에겐 칼도 지갑도 없다’는 유명한 표현이 여기서 나왔다. 사법부는 행정부와 입법부에 비해 힘이 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고, 법관 종신제가 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법관 종신제는 군주의 전제에 대한 뛰어난 방벽이고, 공화정에서도 의회의 권력 찬탈과 압제에 대한 방벽의 역할을 한다”며 “그것만큼 사법부 독립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언제든 괴물로 바뀔 수 있는 국가 권력의 폭주를 막기 위해 삼권분립이 필요하고, 그것이 깨지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의 하나로 법관 종신제를 고안한 것이다.
해밀턴이 이 글을 쓴 게 1788년이다. 새삼스럽게 이를 떠올린 것은 237년 전 그가 우려했던 일이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후 민주당은 대법원을 향해 총공세를 취하고 있다. 대법원이 잘못을 한 것도 아니다. 신속한 재판을 규정한 선거법 취지대로 판결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 후보에게 불리한 판결을 했다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내란” “사법 쿠데타”라는 막말을 퍼붓더니 최근엔 사퇴 요구까지 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도 ‘선출 권력이 사법부보다 위에 있다’는 취지의 말로 거들었다. 군사 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다.
각종 압박 법안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은 14명인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리고,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수 있는 재판소원도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 대통령이 지금의 대법원 구성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게 되고, 대법원 판결도 헌법재판소에서 뒤집을 수 있게 된다. 대법원 장악 의도이자 이 대통령 재판 뒤집기 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삼권분립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지만 ‘칼’도 ‘지갑’도 없는 사법부는 속수무책이다.

 

이를 보면서 우리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임기가 미국처럼 종신제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종신제는 극단적인 임기제다. 100%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중간쯤 되는 안전장치라도 있었다면 민주당이 지금처럼 폭주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점에서 해밀턴의 통찰은 정확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리 현실은 어떤가.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도 걸려 임기(6년)를 절반 남짓만 채우고 2027년 6월 퇴임해야 한다. 그러니 민주당이 별 부담 없이 마구 흔드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제부터다.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장악된 나라들은 거의 예외 없이 독재의 길로 갔다. 해밀턴도 “사법부가 다른 2부 중 하나와 결합한다면 모든 면에서 두려운 존재가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미 입법·행정 권력을 손에 쥐었다. 조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면 아무 견제 없이 독재로 갈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 그러면 우리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기에 처한다. 어떻게든 그것은 막아야 한다. 방어 수단이 없다면 국민들이라도 눈을 부릅떠야 하고, 판사들은 단단히 버텨야 한다.
 
#2 오피니언칼럼

[정우상 칼럼] 인질로 잡고 있는 과학기술만이라도 석방해달라

최민희, 24년 전 책에는 임신·육아·性에 대한 反과학적 신념만 가득 위원장 사퇴 못 하겠다면 과학·기술·AI만이라도 다른 상임위로 넘겨달라

입력 2025.11.04. 23:50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직후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개딸들 뜻대로 강경 일변도로 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대통령은 인사와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취임 후 얼마간 외교도 내치도 급발진은 없었다. 이 대통령을 20년 가까이 지켜본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퇴임 이후 재판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박수받으며 퇴임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에게 모욕을 주고, 대법관을 증원하고 4심제와 판사 처벌을 위한 법 왜곡죄를 만드는 폭력적 방식 대신 국민 지지와 동의로 재판을 면제받는 정공법을 쓸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비호감(사실은 밉상이라고 했지만) 인사 몇 명을 거론한 뒤 이들을 전면에 배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한 명이 최민희 의원이었다. 그는 당초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에서 교육·과학·미디어를 담당하는 사회2분과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원회 출범 직전 “쿨하게 양보하겠다”고 했다. 자신은 양보라 했지만, 그의 인수위 배제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무관하지 않았다. 방송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국민 공감대’를 강조하면서 강경파의 후퇴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방송법·노란봉투법·양곡법은 급발진했고, 이 대통령이 경계한다고 알려진 인물들이 전면 배치됐다. 그중 한 명은 당 대표가 됐고, 또 한 명은 법사위원장이 됐다. 나머지 한 명이었던 최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장으로 이진숙 등 다양한 인사들을 상대로 군기를 잡으며 ‘쇼츠의 여왕’이 됐다. 국민 지지를 받아 퇴임 후 재판을 받지 않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대통령은 최 의원을 비롯한 강경파의 손을 굳건하게 잡았다.
최 의원 딸 결혼식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대통령과 민주당 강경파의 전략적 제휴는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양자역학 공부로 딸 결혼식의 세부 내용을 몰랐다”는 말 이후 모든 것이 뒤집혔다. 민주당 내부서도 그에 대한 사퇴론이 나올 만큼 상황이 심각해졌다. 벼랑 끝에 몰리자 최 의원은 대상과 내용이 불분명한 사과는 했지만 위원장 사퇴와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그가 양자역학을 말할 때 과거 그가 쓴 유사(類似·사이비) 의학에 대한 글이 떠올랐다. 저러다 양자역학 잡아먹겠다는 공포가 엄습했다. 정말 이분은 한번 공부하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었다. 한때 실패한 운동권들 사이에 단전호흡 같은 것이 유행했다. 이념의 빈자리를 도(道) 같은 걸로 채웠던 시기가 있었다. 최 의원은 ‘소년 빨치산’ 출신 좌파 인사에게 배웠다는 이론으로 2001년 책을 써 20만 부를 팔았다. 이런 내용이다.

 

“우유를 먹고 큰 아이들은 성질이 난폭하다” “아들을 낳고 싶으면 배란일을 전후로 남자는 야채 죽을 먹어 영양을 낮추고, 딸을 낳고 싶으면 여자가 영양 섭취를 줄이면 된다”는 내용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첫 사흘은 굶기고 100분 동안은 옷을 벗긴 채 두라고 했다.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 중에 아토피나 소아 당뇨가 많다거나 여성 난임은 꽉 조이는 옷으로 인한 자궁 폐쇄와 노폐물 정체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비슷한 시기 인터넷 글에서는 “인도인들은 히말라야 정기를 받아 정력이 너무 강한 탓에 몸을 감싸야 한다”거나 “서양 영화에 음란 장면이 많은 것은 서양인의 성 능력이 약해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다. 새끼손가락 길이가 여성은 질 깊이, 남성은 성기 길이와 관련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이게 문제가 되자 “그쪽 분야 일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보건복지위에 갈 가능성은 없다”며 넘어갔다.

 

누구나 생각은 자유고 책임은 자신이 지면 된다. 문제는 그녀가 지금 과학기술 정책에 과기부 장관만큼이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미래가 걸린 과학기술, 특히 결정적 국면을 맞고 있는 AI가 그녀의 자기장 안에 인질처럼 붙잡혀 있다. 앞으로 몇 년 여기서 엉뚱한 길로 가면 우린 추락이다. 딸 결혼식 문제 때문이 아니다. 반과학적 신념에 가득 차 책까지 썼던 인사가 과학기술 정책과 예산을 다루는 게 위험해서 과학위원장 사퇴를 권고하는 것이다. 그래도 그만둘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상임위에서 과학기술이라는 인질만이라도 석방해 달라. 그녀에게 가르침과 훈계를 듣거나 때론 추궁당할지 모를 과학기술자들과 관료,기업인들이 안쓰럽고, 국가 미래가 진짜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