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금) 맑음, 입동

☆ 낙 엽
비켜난 햇살의 굴빛 창변에서
눈시리던 괄목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어느 세월과 그 누구와도 화해치 않던
당신의 오만한 고독도 기억합니다
동공을 쪼개고 내솟는 뜨거운 눈물
가장 구석진 참회마저 무섭지 않던
다만 동녀 같은 통곡으로 우리들 그처럼
구원받고팠음을 기억합니다
금방 돌이라도 부수고 싶던
주먹 곱게 펴고서
다시 어린양처럼 유순해졌던
기다림도 기억합니다
바람이 일어 서릿발 같은 바람이 일어
우수수 못다 안을 낙엽이지만
깊은 골짜기 비석처럼 적막한
노송송 피 발겨지고
다시금 옛날 피멍울지며 아파집니다
산악 같던 고집과 어리광 모두 어이코
이제는 바윗돌처럼 잠이든 당신의 무덤
그 위에 낙엽이 지고 낙엽이 쌓이는데
삼단 같은 머리 검은 숱하고 나만이 아직도 궂은 벌처럼 젊었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김 남 조 글
☆ 에 필 로 그 ☆
당신 생각만 했지요
당신께만 할 이야기가 많았지요
당신만 기다리다 말았지요
초록색 몸차림을 하고 단장을 하고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당신 생각만 했지요
어느 날 당신이 내 그늘 아래 쉬었을 때
그때 내 마지막 그 말을 당신에게 주는 걸 그랬어요
헤어진다는 것은 영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자주 잊어버린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 생각만 했어요
당신께만 할 말이 많았어요
어제와 오늘이 이렇게도 먼 이 자리에서
당신만 기다리다 말았어요
☆ 낙 엽 / 조 병 화
☆* 시 전 집 * 중에서 ♡
다음 주에는 문중 시제 대비 문중 종원에게 시제 통보 문자 보내기, 제물 예약 전화하기, 축협 만기 통장 정리, 물목문학회 월례회, 이어서 산악연맹 산행 등 일정이 빡빡하다.
시사를 앞두고 문중 총무로서 상가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지인의 충고로 賻儀金만 보내기로 했다.
저녁에 롯데마트 비욘드 가서 젠틀 페이셜 폼 1개, 린스 2개를 구매하고, 성포횟집 가서 돌돔구이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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