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3(토) 맑음

☆ 늙 어 가 는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입니다
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었지만
늙어 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 가는 이 길은 너무 어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며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찾아
봅니다
앞 길이 뒷 길 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 발 한 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 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못지않은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윤 석 구 글
♤ 에 필 로 그
꽃도 따뜻할 때 피는 것처럼
사랑도 열정이 있을 때 꽃이 되더라
싸우는 것도 다 삶이더라
어려서는 친구들과 싸우고
젊어서는 세상과 싸우고
늙어서는 여기저기 아픈 곳에 약까지 동원해서
싸우고 있더라
멀리 만 있을 줄 알았다,
늙음의 길은........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숨 한 번 크게 쉬고 나니 옆에 있더라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다운 늙음 일까.....
모르겠다.......
삶의 평가는 본인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ᆢ ᆢ
생각이 단순해진다
하긴 뭘 생각할 여유가 있겠나
자고 나면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모두 서로 더 아프다고 아우성이니......
삶의 가치를 찾는 것보다
욕심을 쫓아다닌 시간이 더 많았더라......
☆ 늙어 보니 / 윤 석 구
☆* 시 전 집 * 중에서. ♡

07:30 경 24시 콩나물국밥집에 도착하여 황태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당뇨약을 먹기 위해서는 아침밥은 필수다

08:10경 무전동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하여 단성아이시로 진입하여 시천면 서리(덕산) 둘레길 주차장에 주차를 해 두고 09:25경 출발했다.

시종점이 예전과 달라졌다. 2017년도 당시에는 덕산시장 앞이 시종점이었는데 현재는 서리 남명 조식 유적지인 산천재 부근으로 시종점이 앞당겨져 있다.

시천면 소재지와 중산리 사이 구곡능선(황금능선)이다.

담장 너머로 산천재 현판이 빼꼼 내다보고 있다.

천왕봉 포토죤에서




덕산 약초 시장 앞을 지나간다.

덕산장 장마
조종명
아침부터 젖었다.
오정 무렵 되어서는
막걸리 집 파전 내음도
젖었다.
장옥 너머 넘실거리는
덕천강 물소리고 젖은 채 간다
만물상회 트럭도
구곡산 중허리까지 내려온
낮은 하늘도 젖었다
널평상에 드러누운 생선들도
오다가다 질척거리는
하루가
다 젖었다.
김호인 서
조종명씨는 남명 조식의 14대손으로 덕천서원에서 산청군 문화관광 해설사로 (당시 73세, 2013년) 재직했었다.

덕천강 합수점(촛대봉에서 시작되고 장터목아래 샘터에서 유암폭포 거치고 곡점마을에서 만나 내외공을 거쳐서, 중봉 일대에서 발원하여 유평리를 거쳐 이곳 덕산에서 합수되어 덕천강은 하동 옥종을 지나 진주 남강으로 모여 낙동강이 되고 남해에 이른다)
시천면 유래가 이곳 합수점 형상이 화살의 깃털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說도 있다
(矢 화살 시, 川 내 천)

2017년도 지리산둘레길 탐방 시에는 여기가 운리~덕산, 덕산~위태 시종점이었다.

제19회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장 [2026.1.8(목) - 11(일)]

시천면 천평마을 일대가 금환락지(金環落地), 구례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 운조루일대가 금환락지. 즉 명당자리라는 뜻이다.

덕산은 야인으로 살면서 후학을 가르쳐 나라의 표상이 된 올곧은 선비 남명 조식, 평생을 사람의 길과 배움의 길을 등지지 않고 걸어가신 남명 조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덕산일원으로 천왕봉에서 시작된 계곡들의 물길이 이곳에서 합수되어 덕천강이 되고, 지리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큰 장이 서는 곳이었다.

천평교에서 중태마을로 가는 길의 가로수는 산수유였다.





중태마을 산불피해 현장을 지나면서 이곳 주민은 산불로 주택이 소실되어 정부로부터 8천7백만 원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복원했는데 총공사비가 2억 7천만 원이 들었다는 하소연을 전해 들었다.
이곳은 주로 곶감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는데 고향 땅을 떠나지도 못하고 또다시 집을 일구고 생을 다잡고 있었다.
2025.3.21 오후 3시 30분경 시천면 신천리에서 산불 발생하여 중태마을로 넘어와서 12일간 진행됐었다고 한다.
당시 중태, 외공, 점동, 내공. 후평, 반천, 불계마을 주민들은 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었다.




동절기 휴식기간 1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곶감 덕장


12시 방향 고사리농장 좌측 끝단에도 주택 지붕이 보인다. 고사리 농장 뒤로도 산불피해지역이다.



삼신봉에서 외삼신봉 ~고운 능선 ~주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둘레길이 중태에서 위태로 넘어가는 갈치재를 산청사람들은 중태재라 부르고 하동사람은 위태재라 부른다.
하동 옥종면 위태마을에서 산청 시천면 내공리로 이어지는 도로 지도에는 갈치 재라 표기되어 있다.

대나무 꽃이 피었다.

위태마을 시종점은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다. 여기서 덕산으로 원점회귀하려면 덕산 택시(17,000원)를 호출해야 한다. 버스 정류장에는 온통 옥종면(25,000원) 개인택시 전화번호만 부착되어 있었다.
갈치재를 넘어 내공리 외공리 원리를 거쳐 덕산으로 가야 한다.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덕산에서 삼겹살로 늦은 점심을 먹고는 덕산 목욕탕으로 직행이다.



덕산초등학교 뒤로 지리산 써레봉과 천왕봉을 구름이 덮었다.

16:30경 통영에 도착하여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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