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25(금) 흐림 수필교실 단톡방에 어제 수업시가에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졌던 목단꽃이 언급되어 향기가 등천을 한다는 표현 때문에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목단꽃(모란꽃의 방언)에 향기가 없다는 말은 선덕여왕의 공주시절 일화에서 비롯됐다. 당나라 태종이 신라와 협약을 맺기 위해 모란의 씨 석 되와 함께 모란도(牡丹圖) 한 점을 보냈는데 그림을 본 덕만공주가 '꽃은 고우나, 나비가 없으니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씨앗을 심었더니 과연 꽃에 향기가 없어서 신라인들이 덕만공주의 영민함에 탄복했다더라는 이야기다.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이 유명한 일화는 우리에게 모란꽃이 향기가 없는 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 주었다. 모란의 본고장인 당나라에서는 이런 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