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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으로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버팀목2 2009. 6. 9. 18:28

 

어린이날도 지났고..

어버이날도 지났고..

내 생일도 지났고..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고..

앞으로 살날도 많이 남았고..

몸에 좋다는건 많이 잡솨봤고..

 

나쁜짓도 많이하고 살았고..

착한일은 별로 못해봤고..

남의 물건 훔치고 스릴도 느껴봤고..

주의분들께 신세도 많이 지고 살았고..

부모님께 실망도 많이 시켜드렸고..

 

남을 미워도 많이 해봤고..

여자 꼬신다고 쫄랑쫄랑 따라다녀도 봤고..

여자에게 숱하게 차이기도 했었고..

내가 좋아한 여자는 많았고..

날 좋아한 여자는 거의 없었고..

여자랑 잠자리에서 황홀함도 느껴봤고..

 

남에게 사기도 많이 쳤었고..

사기친만큼 당하기도 많이 했고..

억울함을 호소하기위해 이것저것 알아도 봤고..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책은 담을 쌓고 살았고..

공부 못해 매도 많이 맞았었고..

그림 공부도 해봤었고..

부모님이 힘들게 번돈 많이 탕진했고..

영화보는건 좋아했고..

늦은밤에 남몰래 야동도 많이 봤고..

 

잘난척도 해봤고..

외로워서 벽만 멍하니 바라보며 있어봤고..

헤어진 친구가 그리워 눈물도 흘려봤고..

휴대폰 문자 보내고 답장이 안오면 열도 받아봤고..

 

치과에가서 두려움에 떨어봤고..

어머니 교통사고 날때 많이 울었고..

사는게 힘들어 술도 많이 마셔봤고..

기뻐서 웃었던날은 기억이 잘 안나고..

 

보이지 않은 장소라고 남을 비방도 했었고..

나의 이익을 위해 잔머리도 굴렸었고..

돈을 벌기위해 막노동도 했었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감탄도 해봤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어린시절 추억으로 되돌아가 봤고..

갖고싶은것 있으면 충동 구매도 해봤고..

좋은 노래 있으면 하루 종일 듣기도 했었고..

 

어제와 오늘이 달라 변덕이 죽 끓듯 했었고..

성질이 더러워 한성질 했었고..

남보다 잘하기위해 열심히 노력도 해봤고..

포기와 좌절도 많이 했었고..

로또 대박같은 허황된 꿈도 많이 꾸고 살았고..

 

존경하는 사람이 있었고..

존경받을 짓은 못하고 살았고..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도 못해봤고..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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