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난 어떡해

버팀목2 2014. 2. 1. 19:36

2014.2.1(토) 흐린 후 비

 

일단 골이 아프다

머리가 지끗 찌끗 아파오기 시작한다

하얀 종이 위에 새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펜을 잡았는데 출발을 할 수가 없다

뭣이던 표현을 해야 되는데 쉽지않다

 

해는 지고 어둠이 뒤뚝 뒤뚝 밀려 와서 바다바람과 갯내음과 파도소리와 뒤범벅되어 여긴 온통 까만 색이다

 

난 여기서 살아 남아 나가야 한다

어떻게든 여기서 난 살아서 나가야 한다

그래야 산 자 만이 할말이 있을 때 쏟아 놓아야 한다

어떡하든 살아 남자

 

그래 화려한 컴백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내 체면만은 살리고 그만 두자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도전 이야기  (0) 2014.06.30
[스크랩] 모든식물 색인부  (0) 2014.06.21
2014.1.8(수)  (0) 2014.01.08
통사랑 막연회  (0) 2013.12.12
[스크랩] 계절별 등산 코스와 등산지도  (0) 201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