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모봉
□ 일시 : 2016. 07. 09(토) 맑음
04:11경 눈을 떠서 뭘 할까 망설이며 잠시 머뭇거리다가 옷을 줏어 입고 미륵산행을 결심하고 집을 나섭니다
배낭속에 물한병 챙겨넣고
저혈당 비상용으로 초콜렛 3개를 덤으로 혹시나 싶어 허리띠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서다가 미륵산에서 갈모봉으로 방향을 선회하였습니다
갈모봉 들머리에 도착하니 05:57인데 해는 벌써 떴고
내보다 먼저 도착한 50대 초반의 아주머니 두분이 먼저 오르기 시작합니다
현재 시간 갈모봉에는 사람은 셋 뿐입니다
치톤피드가 물씬 뿜어져 나오는 편백나무 숲이 고마움으로 다가옵니다
이름모를 버섯이 아침햇살을 받고 마악 힘차게 대지를 뚫고 솟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거류산 위로 태양은 떠 올랐지만 고성읍네는 안개로 자욱히 덮혀 있습니다
여우바위봉 가는 길에 만나는 석굴과 소나무가 정겹게 나를 반깁니다
고성 와룡산 향로봉 너머 사천 와룡산이 고개를 치켜들고 빼꼼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우바위봉에서 잠시 생수한모금을 마시며 주변 경관을 조망해 봅니다
바다건너 사량도 상,하도가 쭉 뻗어 있고 연륙교 교각도 육안으로는 조망되는데 스마트폰카에는 담기지를 않네요
갈모봉에서 바라 본 벽방산 정상
하산길에 만난 타래난
2시간만에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흠뻑 젖은 채 집앞에 있는 2차 행선지인 동원헬스장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