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8.11.11(일)

버팀목2 2018. 11. 16. 22:08

2018.11.11(일) 흐린 후 비














입고성 6대조 할아버지 字를 따서

성회제로 명명하기로 한 제실에서 2018년 무술년 시제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에 가승보을 새로이 제작하면서 축문과 신위는 물론 

무술년 성회제 문중 집사 분정표까지 만들어 제법 그럴사하게 형식을 갖추어 제례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가슴 뿌듯하게 시제 준비를 마쳤고


내심 참석을 기대했던 반쪽의 문중 종원들이 끝내 참석치 않았지만  


시제는 무사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마치고 난 후 내 마음에 차지 않는 몇가지 일을 떠올려 봅니다


첫째는,

300만원을 들여 제작한 족보를 그냥 가져 가겠다는 문중 종원들의 심보가 제 맘에 들지 않았고

왜냐면 최근 몇년동안 시제를 지내는 동안 종원들에게 경비 부담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시제 당일 자기 경비로 제실까지 오는 여비만 개인 부담이었을 뿐이고

제물셋트 구입비나

제실 보일러 설치 등 경비는 문중 돈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즉 윗 조상들이 물려 준 돈으로 시제를 지내 왔고

제실 관리를 해 왔습니다


둘째는,

조상들이 물려 준 제실을 제 맘 같으면 문중 종원들의 돈을 모아 비축하였다가 

이 다음에 그럴듯한 건물을 새로 지어 제실다운 면모를 갖췄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일언반구도 없이 그냥 조상이 물려 준 돈으로 만든 족보나 얻어 가겠다는 심보가 정말 미웠습니다


셋째는,

더 이상 참석치 않는 문중 종원들의 참여를 독려하지 않겠습니다

내 개인 전화비만 낭비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3차례네 단체 문자를 보냈고 

개인적으로 전화를 몇군데 했습니다


그리고 시제가 끝나고 나면 시제에 참석치 않았지만 

족보 제작한다고 제적등본을 제출해 준 종원들에게는 등기우편으로 내 사비를 들여서라도 

족보책을 배부할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는 끝입니다

그 분들을 이제는 챙기지 않을 것이고

열심히 오는 분들만 챙기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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