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2.23(수)

버팀목2 2020. 12. 23. 09:46

2020.12.23(수) 흐림 11˚/ 2˚ 체감온도 1˚

 

나를 길들이는 시간 / 이해인 수녀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   #   #   #   #   #   #   #   #

 

尹 심문 당일에 5부 요인 청와대 불러 文, 대법원장에게 "권력기관 개혁에 관심을"

文대통령 "백신 개발국 먼저 접종하는 건 불가피" "우리도 늦지 않게 접종할 수 있을 것"

 

野 '백신 확보 못한 것 책임 회피 日-호주 등은 어떻게 선구매했나"

 

국민의 힘 코로나 19 특별대책위원장 신상진은

"12월 또는 내년 1월 내 접종 예정인 싱가포르,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의 나라들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자국 제약사가 아닌데 어떻게 선구매했다고 생각하는가' 라며

"대통령이 그런 자세로 국정에 임하니 백신 후진국의 오명을 쓰고 나라가 엉망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말연시 특별방역 주요 조치(2020.12.24~2021.01.03)

■ 전국 모든 식당서 4명까지만 식사

■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폐쇄

■ 해넘이 해맞이 등 관광명소 폐쇄

■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 50% 제한

■ 마트 · 백화점서 시식 및 견본 화장품 사용금지

■ 영화관 오후 9시까지만 운영

 

09:40 현종이 발달센터 등원시키고,

귀가하여 아침식사 후,

 

현종이 죽림어린이집 등원시키고 헬스클럽 입장.

 

15:00경 현종이 데리고 강스 헤어 이발시키고 미술학원 등원시킨 후,

강스 헤어로 가서 이발하고 이마트 비욘드 가서 목욕용품 구매하고(유료회원 1+1, 50% 할인행사) 귀가.

 

 

1950년 6월 25일 벌교 서장 권병제가

북괴가 남침했다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대통령이 멸공통일 · 북진통일을 당당하게 내세운 것이 언제부터였으며,

대통령의 그 힘찬 주장에 발맞추어 국방장관이고 참모총장이 입을 모아,

한시라도 명령만 내리시면 점심밥은 평양에서 먹고 저녁밥은 신의주에서

먹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다 갖추어져 있다는 호언장담은 그 얼마나

자주 했던 것인가.

 

그 장담은 마치 무슨 노랫가락처럼 유행된 말이 아니던가.

그런데 북쪽한테 먼저 공격을 당하는 것은 뭐며 상황이 불

리해진 것은 또 뭐란 말인가. 국방장관이고 참모총장이고

정작 별다른 실속도 없으면서 대통령이 듣기 좋도록 허풍

만 떨어댔단 말인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북쪽의 행위를 놓고 '불법남침' 운운하는

점이었다. 주의를 달리하는 두 정권 사이에 상호 협약한 무슨 법이라도

있었던 것인가. 그런 법이란 애초에 없었던 상태로 이쪽에서는 멸공 북

진통일을 내세우며 남쪽의 빨갱이들을 소탕해 왔고, 저쪽에서는 공산혁

명통일을 내세우며 남쪽의 자기편을 지원하는 상태로 싸움은 벌써 몇 년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제 와서 '불법'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소린가.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다급해서 그런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이쪽의 멸공 북진통일은 '합법'이고 저쪽의 공산

혁명 통일은 '불법'이라는 것인가. 도대체가 모를 소리다.

 

왜 이런 시국에 태백산맥의 이 대목이 떠 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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