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2.06.25~26 홍도 -1-

버팀목2 2022. 6. 27. 11:43

홍도(紅島) -1-

 

언젠가 한 번은 가봐야 할 섬 홍도· 흑산도에 1박 2일로 가다.

 

-홍도 해상 관광편-

 

가고 싶은 섬!!

휴향 하고 싶은 섬!!!

바람과 파도가 들려주는 신비의 섬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간 홍도는

혹독한 배 멀미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 곳이었다.

 

목포에서 1시간 30분간은 그런대로 내만이라 조용히 갈 수 있었지만

이후 흑산도에 접안하기 이전 30분간 외해의 거센 파도에 부딪히는 여객선의 충격음을 온몸으로 느꼈고,

이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 항해하는 30분간은 극심한 선박의 로링과 옆 사람의 뱃멀미에 따라 하게 된다는 뱃멀미는 금세 전파되었다.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1965년 4월 7일 천연기념물 제170호,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제478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5월 26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본 섬과 47개의 부속 바위섬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쉼 없이 자랑한다.

게다가 동해에서 솟은 해는 서해 끝 홍도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진홍빛으로 물든다.

그래서 홍도(紅島)라고 알려져 있다.

 

아쉽게도 우리가 홍도를 방문한 기간은 장마철이라 그나마 다행히도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 아름답다는 낙조는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

 

그 대신 100대 명산인 깃대봉은 오를 수 있었다. 

 

홍도에 도착하자마자,

숙박업소로 안내되어 방을 배정받았고,

11:40경 숙소에서 1km 거리에 있는 지정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고,

 

이어서 홍도 유람선 투어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2층에서 마이크를 잡은 전라도 토박이 해설사가 출항과 동시에 거친 파도에도 입담으로 뱃멀미를 잊게 해 주었다.

더불어 포토존에서 관광객 각자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해설사가 사진 촬영도 해 주었다.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 후 액자에 넣어 2만 원에 판매도 했고, 

홍도 사계(四季)라는 홍도를 소개하는 사진첩도 2만 원에 판매하고 있어 한 권 구매를 했다.  

 

▣ 홍도 해상유람선 코스(홍도 일주, 약 02:30 소요)

출발 도승바위→남문바위→탕건바위→병풍바위→실금리굴→흔들바위→칼바위→무지개바위→제비바위 →돔바위→기둥바위→삼돗대바위 →원숭이바위→시루떡바위→용소바위 →대문바위→좌불상→홍도해수욕장 →거북바위→만물상→자연탑, 부부탑 →석화굴→등대→독립문바위 →탑섬→대풍금→종바위 →두리미바위→슬픈여→공작새바위,홍어굴 →노적산→홍도1구 도착

 

  

홍도 1경 남문 바위 

 

물개 바위

 

물개 바위

 

 

 

 

 

홍도 2경 실금리 동굴

 

거북이 바위, 거시기 바위, 머시기 바위,

뻥뚤린 것은 동굴이고, 배가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곳은 그냥 '구녕'이란다.

 

이런 거는 그냥 '구녕'이라고 부른다고 하네.

 

 

콜라병 바위

 

8경 독립문 바위

2구 마을 앞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됨과 동시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 영상에서 보았던 개선문 바위 앞에서 조망을 마치고 나니 통통배 하나가 접근해서 닻줄로 연결하여 유람선과 접안하고 1회용 접시에 양배추를 썰어서 자부동을 깔고는 그 위에  직접 잡은 우럭, 광어 등을 3인 1조가 되어 직접 썰어 한 접시에 4만 원이고 소주 1병은 5천 원이다.

 

 

생선회를 사서 먹는 동안은 유람선 운항을 정지 해 준다.

 

사전에 이런 정보를 알았더라면 미리 땡초(풋고추)와 마늘, 막장을 준비해 갔더라면 좋았을텐데 후회 막겁이었다. 

 

   

 

12시 방향과 1시 방향의 바위 두 개를 일컫어 가슴 바위.

 

홍도 1경 남문바위

 

가슴 한쪽 바위와 칼날 바위

 

 

유람선 2층 선상 칼 바위 포토존에서.

 

칼바위에 가마우지 한 마리

 

홍도 1경 남문 바위

 

형제 바위와 탕건 바위

 

뒷면에서 바라 본 칼 바위와 남문 바위 

후면에서 본 가슴 바위

 

남문 바위 뒤편에서

 

수령 백년 정도의 돌감나무가 가마기미굴 천장에 뿌리를 내리고 거꾸로 매달려 자라고 있다.

 

난간에 떨어질 듯 붙어 있는 아차! 바위 또는 요동암(흔들 바위)

 

자세히 보면 분재 소재로 쓰일 소나무가 주종이다. 

 

호수를 닮은 양산만

 

촛대 바위 앞에는 부시리가 많이 잡힌다는 부시리덕방여가 있다.

  

촛대 바위

 

 

5경 만물상 바위 또는 철새 바위(철새들이 바위 틈새 알을 낳고 부화해서 새끼를 기르다가 떠난다는 철새 아파트)

 

 

기둥 바위와 상부엔 홍도원추리 자생지

 

시루떡 바위

 

이름 없는 바위가 없었다.

보는 이의 눈높이에 맞게 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바뀌는 바위들이 각자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깃대봉(356m)

 

흑산초등학교 홍도 분교와 몽돌해변

 

 

거북 바위

 

 

 

9경 거북 바위 

여기서는 거북이가 목을 쭉 빼고 있는 형상이네.

 

거북이 머리만 보일 뿐이네

 

홍도 7경 부부탑(자연탑)

각시탑은 무너져 밑둥치만 드러낸 채 지아비 석탑을 지켜보고 있다. 

 

자연탑 옆 탑계폭포는 물이 없었다

 

갑자기 통통배 한 척이 유람선을 향해 돌진해 오더니 닻줄을 던졌다

그러자 유람선 해설사가 어선이 방금 바다에서 잡아 올린 생선회를 판다고 한다.

 

한 접시 4만 원, 소주 한 병 오천 원.

우럭이나 광어, 노래미 등 활어를 3인 1조로 접시에 양배추를 썰어 깔고는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서 썰어 담아 판다.

 

유람선 탈 때는 적어도 현금 5만 원은 소지하고 가야 한다.

그리고 생선회를 먹는 동안은 부부탑 바위 근처에 유람선이 정선을 하고 있다.

 

    홍도 등대

 

홍도 2구 마을

홍도 10경 공작새 바위

 

성곽 바위와 홍어잡이 어선이 북서풍을 피해 대피했던 홍어 굴

 

-홍도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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