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9.27(화)

버팀목2 2022. 9. 27. 08:52

2022.09.27(화) 흐림

 

☆     가을에  여행을  떠나요

어느 멋진 가을날
심금을 울리는 G 선상의 아리아가
귓전에 맴돌아 가슴을 파고들면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지 않던가요

낙엽이 춤추는 가을날
발라드의 볼륨을 올리면
선율이 온몸을 타고 흐르면
낙엽마저 손짓하면 일상을 훌쩍 벗어나고
싶지 않던가요

가을바람은
나의 실수를 잊으라 하고
가을 햇살은
나의 땀방울을 씻으라 하는 날
익어가는 가을빛이 얼룩진 내 허물을
털어버린 날
가을 풍경을 온새미로 담고 싶지 않던가요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고하신 당사
하루쯤 편안함 마음으로
모든 것 덮어 놓고 여행을 떠나도
하늘이 무너질 일이 아니요
땅이 휘어질 일도 아니랍니다

당신도 여유를 가질 수 있어요
하늘 한 자락 찢어 종이배 접어 타고
빰 위로 파도치는 단풍 길 따라
가을 뱃길에 풍악 걸어 노 저어 볼까요

☆* 오선지에 뿌린 꽃씨 *   중에서 /  이  민  숙   글


♤      에        필        로      그

코 흘리게 초등학교 때
봄 , 가을 소풍 전날 밤엔 도통 잠이 안 왔지
순수해서 풋풋했던 첫사랑의 시절
밤이면 밤마다 그리움으로
가슴 설레었지

머리에 흰서리 풀풀 내리는 이제 와서
뒤돌아 보니
설렘 있는 기다림이 인생 최고의
행복인 것을

예나 지금이나
가슴 변함없이 뛰고 있지만
콩닥콩닥 설렘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밋밋할까

☆ 설 렘   /  정      연     복
☆* 내게 기적이 일어 나는 시간 *  중에서 ♡

 

저녁밥을 해결하러 나서는데 쌀쌀하다.

우리 동네 앞산 장골산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청도소갈비 식당으로 가서 생갈비와 소주로 저녁을 즐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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