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장군봉~성주봉~운달산(1,099m)-1-

버팀목2 2007. 6. 14. 13:04

운달산(1,099m)

 

 

뫼오름 산악회 6월 정기산행에 일일회원으로  문경 장군봉~성주봉~운달산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에서 06:00경 출발하여 현풍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09:20경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09:30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으며,  산행시간은 약 6시간,

그 유명한 주흘산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산행 들머리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약 2~3분 걸어온 지점입니다

 

 

들머리에서 바라본 첫번째 올라야 할 장군봉입니다

 

 

 

같은 지점에서 두번째 봉우리 성주봉입니다

 

 

 

산행시작이 암벽타기

 

 

 

 

 

 

암벽을 타느라 코를 처박고 숨은 목에까지 차오른 상태에서, 코 끝에 와 닿는 곳에 나리 한 포기가 외롭지 않게 제법  꽃봉오리를 7개나 맺어 있었고,

 

 어릴적 저희 시골집 장독대에 백합과 같이 무리 지어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부르기를 백합은 참나리, 이 넘은 개나리라 불렀습니다.

 

참나리가 피기 시작하면 올(이른) 모를 낼 시기이고,

개나리가 필때면 늦은 모를 낼 시기인데, 

가뭄이 들어 개나리 꽃이 질 때까지 천수답에 모를 심지 못하면, 메일을 심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장명옥님 엉덩이와 쫀득이님 후두부 

 

 

 

쫀득이 엉덩이를 보고, 웃는 불사조님!

 

어릴적 소 풀 먹이러 가면, 남의 집 숫소가 우리 집 암소 잘생긴 엉덩이 냄새를 맡고는, 바로 저런 표정 짓고 하였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주먹보다 큰 돌멩이를 주워,그 넘 숫소 머리통을 갈기곤 하였습니다...

 

 

 

 

 

 

장군봉에 올라 내려다본 들머리 부근 시골 풍경입니다

 

 

 

저 멀리 그 유명한 주흘산인데,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접어 들때 보았을 때는, 암봉이 주변 산세들에 비춰 눈에 확 들어왔었는데, 글쎄 그쪽에서는 운달산이 보이지 않아 그런 셈이었고, 울 일행이 오른 이쪽에 올라보니 주흘산도 별로네요.

 

 

 

 

 

 

뫼오름 미소님이 장군봉 정상석이 너무 웅장해서(?), 귀가 찬 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금강산, 백두산에도 이 시그날이 달릴 겁니다

 

 

 

숲과 암벽의 조화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르막이 있고,

줄잡고 암벽 타고 올라가면 줄잡고 내려가야 하는 암벽이 있듯이,

우리 인생사도 희로애락(喜怒哀落)이 교차하는 것이 순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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