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4(금) 맑음 12˚/ 3˚ 12월 - 박 재 삼 - 욕심을 털어 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그래도 1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 벗고 눈에 젖은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한 손해를 너는 저 설목(雪木)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은 심사로 네 자리를 덥히며 살거라 이 추위에 베란다에 놓여져 있는 게발선인장이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 집에 온 지 10 수년 되었는데 해마다 12월 말이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웁니다. 베란다에 놓인 에어콘 환풍기 위에 게발선인장을 놓아두었는데 집사람이 빨래를 건조대에 널러 다니면서 건드려 선인장이 부러져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담아 거기에 꽂아 두었더니 제 어미보다 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