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4(토) 흐림 ☆ 그대를 사랑했던 일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빗방울이 가슴을 때리며 떨어지는 오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소리 없이 금이 간 가슴 타고 또 타서 까만 잿더미만 쌓인 황폐한 나의 가슴속에 아직도 선명한 영상으로 남아 있는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일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나 비록, 가슴이 갈라지고 터지어 철철 피 흘려도 나 비록, 차오르는 그리움에 미친 듯 통곡하여도 그대를 사랑했던 모든 일 후회 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떠난 후에도 변함없이 그의 행복을 빌어 주는 일 하지만, 모릅니다 나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 말하고 있어도 나도 모르는 내 마음 하나 보이지 않는 어느 곳에선가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는지 정말로 모릅니다 나 지금 그대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