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3.04(토)

버팀목2 2023. 3. 4. 07:47

2023.03.04(토) 흐림

 

☆ 그대를 사랑했던 일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빗방울이 가슴을 때리며 떨어지는 오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소리 없이 금이 간 가슴
타고 또 타서 까만 잿더미만 쌓인
황폐한 나의 가슴속에
아직도 선명한 영상으로 남아 있는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일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나 비록, 가슴이 갈라지고 터지어 철철 피 흘려도
나 비록, 차오르는 그리움에 미친 듯 통곡하여도

그대를 사랑했던
모든 일 후회 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떠난 후에도 변함없이
그의 행복을 빌어 주는 일

하지만, 모릅니다
나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 말하고 있어도
나도 모르는 내 마음 하나
보이지 않는 어느 곳에선가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는지 정말로 모릅니다

나 지금
그대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고 해놓고
그대를 한없이 원망하고 탓하고 있는지

그러나
나 그대를 사랑했던 일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어금니를 시려물고서라도
후회하는 맘 참아 내겠습니다

그대와의 눈물 꽃처럼 슬프던 사랑
절대로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 왜 사랑 했을까 *  중에서 /  장     세     희      글


♤       에        필         로       그

당신이 내 곁에 있을 땐
당신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큰 줄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당신의 빈자리
그 빈 자리가 이렇게 허전할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바람이 뼛 속까지 시리게 불어오는
추운 겨울엔
당신의 빈 자리로 인해 내 가슴은
더욱더 시리고 춥기에
당신의 소중함이 절실 함으로 다가옵니다

당신의 빈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될지
빈자리의 쓸쓸함이 이렇게 허전하고
외로울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 당신의 쓸쓸한 빈자리   /   최    수 월

☆* 아침 이슬 향기 *   중에서  ♡

 

 

 

 

 

 

 

 

2020.02.01 날 통영사랑산악회 시산제를 마치고 나자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해서 곧장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되었고, 미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고, 오로지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통제'였다.

 

골목마다, 길거리마다 방역요원들이 분무기 들쳐 매고 보여주기식 온 나라를 소독하고 있었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가적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다.

그때 또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문재인 정부는 무너졌을 것이다.

 

감회가 새롭다.

3년만에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오전 8시에 롯데마트 앞으로 가니 7~8명이 모여 있었다.

광도면 우동리로 가서 처음 타 보는 코스를 구대장이 안내를 했다.

나는 처음부터 산행은 하지 않으려고 작정하고 새벽 일찍 동원탕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 와서 집을 나서면서부터 등산화를 신지 않고 일부러 운동화를 신고 갔었다.

 

일행들이 타고 갔던 승용차 2대를 그곳에 주차를 해 두고 장사장이 타고 왔던 승합차를 내가 운전해서 안정사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요금 2천 원을 주었더니 마트 주인이 시산제 지내려 온 사람인 줄 알고는 주차비를 받은 것이 미안했든지 커피를 한잔 건넸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안정사 부도전을 한 바퀴 돌았고,

이어서 친구가 운영하는 안정궁 펜션을 올라갔더니 집안이 텅 비어 있었다.

강사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시내 보건소에 갔다고 한다.

 

이어서 제물을 준비한 강여사가 도착했고, 사무국장도 도착했다.

기원제단에 마트에서 빌려온 제상을 펼쳐 놓았는데 제물이 많아서 제상으로는 감당키 어려웠다. 기원제단위에 사무국장이 가져온 깔개를 펼치고는 그 위에 제물을 차렸다.

 

하나둘씩 현지로 도착하는 회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무전산악회 산행대장님도 오셨다. 회장은 미리 합류해서 산행을 했었고...

 

11시경에 산행팀이 도착했고, 거의 참석할 사람은 거의 온것 같았고,

그렇게 시산제가 시작되었고,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뒤풀이는 안정사 주차장 마트 내 준비된 장소로 이동하여 뒤풀이를 하고는 헤어졌다.

 

이어서 사무국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결산 내역을 통보해 왔는데

찬조금 총액이 1,935,000원이라고 했다.

3년 전에 비해 참석인원은 약간 못 미쳤지만 당시 찬조금은 1650,000원이었는데 그때보다는 약간 상회한 셈이다.

 

"시산제 찬조 내역"

참살이보리밥집 박순자 100,000원 추가

계 2,0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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