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3.03.05(일)

버팀목2 2023. 3. 5. 08:57

2023.03.05(일) 맑음

 

 

☆     봄    밤

우듬지 움 하나 틔우는 것으로
둔덕에 풀포기 돋아 나는 것으로
겨울이 봄이 되듯이
삼동을 기다려 온 봄은
시간을 되돌려 세운 것처럼
청춘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봄이란 이름 하나로 계절이 바뀌 듯
나는 그대 이름 하나로 청춘인 듯 봄으로 일어납니다

세월에도 늙지 않는 사랑
그대 이름 하나로 봄 같이 새롭게 피어납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이란 말에
그대 이름을 붙여 놓고
그리움의 이불을 덮고 눕습니다

살짜기 다녀간 봄 비처럼
촉촉하게 젖은 발걸음으로
그대 꿈길로 오소서


☆* 풀려 버린 화장지 *    중에서 /  이     상       진       글



♤       에        필         로       그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곳에 꽃과 숲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 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라루딘 루미

☆*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   중에서 ♡

 

 

아파트 앞 화단 목련꽃이 작년보다 10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다.

 

 

아파트 빌딩 숲 사이로 이월 열나흘 상현달이 떠 있다.

내일모레면 부모님 기일이다.

 

바다에 비친 상현달과 그 옆에 이상한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이상한 물체가 갑오징어였다.

 

 

청도소갈비 식당에서 소양념갈비로 저녁을 해결하고 나서 혼자서 북신만 매립지를 한 바퀴 산책을 했다.

바다 위의 '섬 카페' 앞에서 한때 수많은 물고기 떼가 원을 그리며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 찾아갔는데 갑오징어 두어 마리가 수면 위로 올라와서 유영을 하고 있었다.

 

카페 '섬'에서 바라보는 원문고개 쪽의 야경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아직 까지는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해안도로에서 워킹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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