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금) 맑음 어젯밤 후배들과 거북시장 내 오양 횟집에서 소주를 한잔하고 돌아오는 길에 집 앞 소공원의 가을 정취를 담았습니다. 꽃 피우는 나무 - 나태주 - 좋은 경치 보았을 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했을까 걱정했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 듣고 세상 떴다면 어찌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을까요 ······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음악의 강물이 일렁입니다 당신 등 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동완이 집 거실에 걸려 있는 '壽山福海'란 글씨를 욕지파출소장 재직 때인 2015년 9월 6일자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