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7(토) 흐림 ☆ 낙 엽 과 나 허공에서 맴돌며 연연해하던 너 안타까움을 접고 야위 몸 슬그머니 손을 놓는다 바닥을 구르며 바스락거리는 것은 아프다고 절규하는 소리 너를 보는 내 눈이 젖는 것은 떠나는 서러움을 알기 때문이다 사부작이 몸 비틀며 구르는 저 낙엽 긴 여름 나무에 매달려 참았던 울음 은유로 고백하는 중이란다 서럽게 울지 못하고 속으로 우는 울먹임 그 서러운 여운에 나를 묻고 나뭇가지 끝에 걸린 내 아린 손톱을 본다 금방 내 발톱으로 떨어질 것 같은 대롱거리는 설움 기약 없이 에돌아 우는 바람 때문에 놀ㆍ라ㆍ워ㆍ라ㆍ 내가 낙엽이 되어 가다니 ☆* 빈 잔의 자유 * 중에서 / 안 행 덕 글 ♤ 에 필 로 그 낙엽으로 떨어지는 날려버린 한 세월 외로워도 영원히 그대 곁에 남으리 냇..